화려한 꽃차 비롯
번영과 화합 메시지
한국 군악대"뭉클"
“역시 코리안 퍼레이드! 너무 자랑스러워요”
LA 한인사회의 역사와 함께 해오며 올해 39회째를 맞아 지난 6일 LA 한인타운 중심부 올림픽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관 ‘코리안 퍼레이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관람객들이 연도를 가득 채운 가운데 한인타운을 자부심과 열정으로 가득 채우며 번영과 화합의 상징으로 우뚝 선 행사였다.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 넘게 펼치진 퍼레이드는 특히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위축된 한인사회에 희망과 뿌듯함을 심어줬고, 한인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참관한 LA의 다민족 주민들에게는 한국 문화의 멋과 우수성을 과시하며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퍼레이드에 참가한 한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오픈카 행렬은 미국 속에서 또 하나의 한국을 만들며 탄탄한 이민자 커뮤니티를 구축한 한인사회의 저력을 확인시켰고, 미주 한인사회 최대의 축제인 코리안 퍼레이드는 LA 지역 주류 정치인들도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행사가 됐다.
이날 퍼레이드 시작을 알리는 한국과 미국 국기 행렬에 이어 한국을 대표해 흰색 제복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가한 대한민국 해군 군악대와 의장대는 역시 애국가 연주를 필두로 절도 있는 동작과 힘찬 행진, 그리고 멋진 의장대 묘기가 큰 박수갈채를 받으며 대한민국의 기상을 뽐냈다.
이 모습에 깊은 인상과 감동을 받는 연도의 비한인 관람객들은 “역시 코리안”, “한국인은 대단합니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또 퍼레이드의 얼굴이자 상징인 꽃차 행렬은 화려하게 장식한 한국일보 미주본사 꽃차를 비롯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BBCN 은행, 한인은행 연합, 그리고 LA의 자매도시인 부산광역시의 등이 아름다움을 뽐냈다. 또 내년 3월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잰 페리 시의원과 한인들과 친숙한 탐 라본지 시의원 등 주류사회 정치인들도 퍼레이드를 통해 한인 및 주민들과 교류를 나눴다.
올림픽서장 `강남스타일 춤’일품
“한국대선 유권자등록 하세요”홍보
■퍼레이드 이모저모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코리안 퍼레이드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최고 화제 중 하나였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의 티나 니에토 서장이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배무한 LA 한인회장을 만나자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출 정도. 니에토 서장은 연습을 많이 한 듯 말춤 동작을 능숙하게 소화했지만 ‘강남’을 ‘갱남’으로 발음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에서는 올 연말 한국 대선을 앞두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캠페인도 펼쳐졌다. 이날 LA 한인회는 이사진 50여명이 자체 제작한 흰색 티셔츠와 모자 및 수건 등을 착용하고 퍼레이드에 참석,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독려했고 홍보 문구가 새겨진 볼펜 3,000여개를 나눠주기도 했다.
◎…웃음과 해학이 넘치는 행렬도 있었다. 백인과 흑인 단원으로 구성된 뉴올리언스 재즈공연단은 흥겨운 재즈 연주와 활기찬 거리 퍼포먼스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국에서 온 하동 별신굿 탈놀이팀의 퍼레이드는 각양각색의 탈을 쓴 출연자들이 한국식 전통 해학의 진수를 선보였고, 국궁을 들고 고대 궁사들의 모습을 재현한 여성 단원들도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퍼레이드에 참여한 주류 정치인들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를연발하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매년 자전거 행진으로 한인들과 친숙함을 과시해 온 탐 라본지 LA 시의원이 올해도 역시 자전거를 탄 채 인사했고, 내년 3월 시장 선거에 출마한 잰 페리 시의원도 카퍼레이드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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