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뿌리가 큰 자산
커뮤니티 지원 절실
“한인 커뮤니티에 뿌리를 둔 한인 후보들에게 커뮤니티가 힘을 모아줘야 합니다“
오는 11월 선거에 나서는 피터 김(라팔마 시의원) 후보, 티나 조(세리토스 칼리지 이사회) 후보와 내년 3월 13지구 LA 시의원 선거에 나서는 존 최 후보, 에밀 맥 후보 등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한인 후보들의 당선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인 후보들과의 포럼’ 세션에 참석한 한인 후보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비전을 소개하고, 선거에 도전한 한인 후보들이 당선되도록 한인 커뮤니티가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내년 3월 LA 시의원 13지구 선거에 출마해 경쟁관계가 된 최 후보와 맥 후보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자신들의 정치비전을 제시하는 기회를 가졌다.
맥 후보는 “타인종 후보들은 커뮤니티 뿌리가 없지만 우리 한인 후보들은 한인 커뮤니티에 뿌리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 후보도 “한인 후보로 나간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동기부여가 된다”며 “LA시장 후보들도 한인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만나고 있는 등 큰 정치력 신장을 이뤘다. 이제는 한인 시의원이 탄생해야 한다”고 밝혀 맥 후보와 최 후보의 유세전을 방불케 했다.
라팔마 시의원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한인 후보라는 것 자체가 큰 장점이다”며 “특히 내 선거구에서 16% 유권자가 한인들이다. 한인 커뮤니티가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도 “지난 4년간 교육현장에서 느낀 것은 로컬 교육현장에 한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며 “앞으로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커뮤니티와의 공조와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한국인은 글로벌, 전국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다. 이제는 로컬 레벨에서 그 결실을 봐야 할 것이다. 한국어 교육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후보들은 당선을 위해서는 타인종 유권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조 후보는 “7개 지역구 중 하나를 대표하고 있다”며 “내 지역구는 라티노 유권자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라티노들을 직접 만나보면서 스킨십을 높인다. 또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역구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직접 발로 뛰며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그동안 노조 등 다른 커뮤니티와의 활동을 해왔다”며 “인종을 떠나 공유하는 이슈들을 같이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취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제4세션 l 한인 정치력 신장과 미래 리더십
2세들 발로 뛰는 자세로
타커뮤니티와 공조 중요
‘한인 정치력 신장과 미래 리더십’ 포럼에는 강석희 어바인 시장,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겸 민주당 하원 원내 부대표, 훈영 합굿 미시간주 상원의원,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 등이 패널로 나섰다.
이들은 2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발로 뛰는 정치 ▲1세 한인들의 정치참여도 ▲서비스 정신 ▲원칙 지킴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매 선거마다 1만4,000여가구를 직접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났다. 가진 것이 없는 내가, 그것도 백인 일색의 선거구에서 승리할 수 있던 것은 그런 발로 뛰는 정신이었다”고 말했다.
한국에 체류 중인 미셸 박 스틸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위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인들에 1세 정치참여는 2세들에게 큰 자산으로 작용한다”며 “후세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11월 선거에서 45지구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강 시장은 “지난 8년간 정치경험을 통해 한인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러한 정신은 주민들을 화합으로 이끄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합굿 상원의원도 “한인 뿌리와 함께 타 커뮤니티와의 공생도 매우 중요하다”고 타인종 유권자들과의 연대와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은 “이번 선거는 내게 5번째다. 내 선거구는 22% 유색, 78% 백인 유권자로 한인은 20여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역시 내게도 한인 커뮤니티는 큰 자산“이라며 ”캠페인 기금 중 20%가 한인 커뮤니티에서 들어온다. 그만큼 한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신호범 의원“차세대 육성”1만달러 쾌척
■ 컨퍼런스 이모저모
◎…이번 정치 컨퍼러스에서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후배 한인 정치인 양성을 위해 1만달러를 쾌척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 의원의 1만달러 기부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이어서 토론장을 더더욱 훈훈하게 했다. 신 의원은 “많지 않지만 한인 차세대 정치인과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잘 사용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오후 진행된 한인 정치인 포럼에서 미시간주 한인 최초로 주 상원에 당선된 훈영 합굿 의원이 지난해 10월 디트로이트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 경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합굿 의원은 “한인으로서 두 나라 대통령을 한꺼번에 한 자리에서 만나본다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일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창구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이날 컨퍼런스 접수창구에는 제18대 대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이 실시돼 일부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유권자 등록을 하기도 했다. 현장 접수처에는 재외선거 등록을 알리는 포스터가 부착돼 정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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