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램스가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깜짝 전승행진에 급제동을 걸었다.
4일 세인트루이스 에드워드존스돔에서 벌어진 NFL 시즌 5주차 경기에서 램스는 카디널스 쿼터백 케빈 캅을 9차례나 색(Sack) 하는 등 카디널스 오펜스를 필드골 1개로 묶은 디펜스의 뛰어난 플레이에 힘입어 17-3으로 승리, 4연승 행진을 달리던 카디널스(4승1패)에 시즌 첫 패를 안겼다. 램스는 시즌 3승2패를 기록, 이미 지난 시즌 전체 승수(2승)를 넘어섰으며 6년 전인 지난 2006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선을 넘어섰다. 이로써 올 시즌 NFL에서 전승팀은 휴스턴 텍산스(4승)와 애틀랜타 팰콘스(4승) 두 팀으로 줄어들었다.
램스는 이날 첫 공격에서 쿼터백 샘브래드포드가 랜스 켄드릭스에 7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 7-0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브래드포드가 다음 12번의 패스를 모두 미스하면서 추가득점을 올리는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램스디펜스는 1쿼터 카디널스에 필드골 1개를 내준 이후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램스는 4쿼터 브래드포드가 루키 리시버 크리스 기븐스에 52야드 TD패스를 성공시켜 17-3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카디널스 오펜스는 올 시즌 4연승을 거두며 매 경기 20점 이상을 뽑았으나 이날은 색을 당한 횟수(9)가 득점(3)보다 3배나 많은 수모를 당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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