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롬니 지지 측
시종 옹호-반격 불꽃
객석까지 열기 가득
11월6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두 번째 세션의 미 대선 패널토론은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미 대선 열기를 실감할 정도로 불꽃 튀는 뜨거운 공방전이 이어졌다.
미 대선 패널토론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두 명씩 토론자가 나서 미트 롬니, 오바마 후보 지지에 열을 올렸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공화당.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린 하터 LA 카운티 공화당 회장은 “미트 롬니 후보야말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자유시장 경제를 잘 이해하고 경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일자리를 어떻게 창출해야 하는지를 잘 아는 후보”라고 롬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강조하는 ‘부의 재분배’는 실패한 사회주의의 가치일 뿐”이라고 오바마 후보의 주장을 실패한 가치로 몰아붙였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진교륜 LA 카운티 아시안 아웃리치위원회 대표는 경제와 외교안보 등 분야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실정을 거듭했다고 주장하며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면 미 국민 1인당 부채가 4,350달러에서 3만7,125달러로 9배나 치솟게 될 것”이라며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붓고도 여전히 높은 실업률과 재정적자를 가중시킨 오바마는 재선돼선 안 된다”고 열을 올렸다.
하지만 곧바로 민주당 측 토론자들의 반격이 이어지면서 토론장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이크 퐁 민주당 남가주 아태계 코커스 의장은 앞선 공화당 측 토론자들의 주장에 맞서 “공화당 부시 행정부의 경제실패를 유산으로 받은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래 경제회복에 매진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롬니 후보는 47%의 국민을 무시하고 있지만 오바마 후보는 미 국민 모두를 껴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오바마 재선을 주장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전국 헬스케어 의사협회 폴 송 이사는 격정적인 목소리로 공화당 토론자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현재의 천문학적인 연방 정부 재정적자는 공화당이 의회와 행정부를 장악했던 시절에 가중된 것”이라고 공화당 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어 송 이사는 “롬니 후보는 이민자를 추방하는 반 이민정책을 주장하지만 오바마의 정책은 열심히 일하고 성실히 세금을 내는 이민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종교문제 등 민감한 발언이 나오기도 해 패널토론 열기가 객석에서도 이어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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