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미주한인 정치컨퍼런스가 5일 LA 호텔 다운타운에서 본보 장재민 회장, 홍명기 밝은미래재단 이사장, 존 페레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의원,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강석희 어바인 시장, 신연성 LA 총영사 등 한인 및 주류사회 정계 주요 인사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만찬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장지훈 기자>
한·미 대선등 주제
800여명 참석 열기
미국 내 한인 정치인 및 한미 양국의 유력 정·관계 인사와 학자들이 대거 한 자리에 모인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정치행사인 ‘제2회 미주한인 정치 컨퍼런스 및 차세대 리더십 포럼’이 5일 LA 호텔 다운타운에서 열려 한미 양국 대선을 앞두고 한인사회 정치력의 현주소를 조망하면서 한인 파워 결집과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보와 한미경제개발연구소 주관, 밝은미래재단과 글로벌 한인 싱크포럼 및 세계한인정치협의회 공동 주최로 이날 열린 미주한인 정치컨퍼런스 본 행사는 패널 토론과 만찬행사를 포함 연 인원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다.
이날 본격적인 주제별 패널 토론을 시작한 정치 컨퍼런스에서는 한미 양국의 대통령 선거 등을 주제로 패널 토론자들이 진지하고도 날카로운 정치 분석을 내놓았고, 선거별 쟁점과 이슈를 놓고 뜨거운 토론 공방을 펼쳤다.
한국 대선이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미주 한인 유권자 역할을 주제로 한 첫 번째 패널 토론에는 UCLA 존 던컨 교수,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의 앨버트 박 교수, USC 루스 정 교수 등이 패널로 나서 처음으로 한국 대선에 참여하는 한인 유권자들의 역할과 영향을 분석했다.
서강대학교 손호철 교수는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철수 현상이 전례 없는 것이나 한국 정치를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지역주의와 세대별 투표성향 차이 요인 등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관측해 관심을 모았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1월 미국 대선을 놓고 민주, 공화 양당 지지자들이 패널로 나서 토론을 벌인 두 번째 세션은 치열한 공방전으로 열기가 달아올라 정치 토론의 묘미를 보여줬다.
공화당에서는 린 하터 LA 카운티 공화당 회장과 진교륜 LA 카운티 공화당 아태계 아웃리치 위원회 대표가 오바마 대통령의 실정을 지적하며 롬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에서는 마이크 퐁 남가주 민주당 아태계 코커스 의장과 헬스케어 전국의사협회 폴 송 이사가 토론자로 나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가주 지역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이 초청된 ‘한인 후보들과의 포럼’은 한인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과 현 주소를 보여줬다. 이날 포럼에는 11월 선거에 나서는 피터 김(라팔마 시의원), 티나 조(세리토스 칼리지 이사회), 내년 3월 13지구 LA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존 최, 에밀 맥 후보 등이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인 후보의 당선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인 정치력 신장과 미래 리더십’ 포럼에는 강석희 어바인 시장,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훈영 합굿 미시간주 상원의원, 신호범 워싱턴주상원의원 등 한인 정치인들이 참석해 정치 도전에 나선 한인 2세들을 위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열린 공식 만찬에서는 알프레드 송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과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엘리너 김 전 몬테벨로 교육위원장 등에게 미주 한인 정치 리더십 어워드가 수여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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