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강영걸 콤비
90년대 화제의 연극
내달 LA 윌셔센터서
한국 연극의 신화 ‘불 좀 꺼주세요’가 다음달 LA에 상륙한다. 연극계 명콤비 이만희 극작가와 강영걸 연출가의 만남으로 가장 보고 싶은 연극 1위에 오른 작품이다.
1990년대 대학로 최다 관객 동원을 기록한 흥행작 ‘불 좀 꺼주세요’는 TJ와 에이콤 엔터테인먼트(대표 이광진) 주관으로 11월1~4일 LA 윌셔센터 무대에 오른다.
‘불 좀 꺼주세요’는 지난 92년 대학로 극장에서 초연 당시 3년6개월 동안 1,157회 공연으로 순수 창작극으로는 최장기 기록과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았다. 또, 서울 정도 600주년 기념 타임캡슐에 보존할 만한 대중문화로 영화 ‘서편제’와 가요 ‘핑계’와 더불어 선정되기도 했다.
산골 여교사와 학교 농장일꾼,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두 남녀가 10년 후 재회해 다시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연극이다. 특히, 작가 이만희의 탁월한 언어 감각에 연극 속에 살아 숨 쉬는 작품성, 대중성과 함께 연출가 강영걸의 섬세함으로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애절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광진 대표는 “이만희 앤 강영걸 연극시리즈 1탄 ‘불 좀 꺼주세요’는 총 6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며 “한국의 대표 연극을 미주지역에 초청함으로써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한인사회에 정착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연극 ‘불 좀 꺼주세요’의 가장 특징적인 대목은 주인공 남녀의 속마음인 분신 존재. 이성과 본능이라는 인간의 이중적인 단면을 관객이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부하는 구조를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극 ‘불 좀 꺼주세요’의 공연일정은 11월1~4일 목·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와 7시30분이다. 관람료는 전석 40달러.
공연 문의 (213)215-3063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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