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새 36% 늘어, 2위는 워싱턴 DC
미국에서 인구의 도시 집중화가 심해지는 고 가운데 지난 10년 사이 시카고 도심 인구가 대도시 가운데 가장 크게 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카고 언론이 최근 발표된 새로운 인구 조사 통계(2010년 기준)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0년 사이 시카고 시청을 기준으로 반경 3.2km 이내에 해당하는 ‘도시 핵심지구’의 거주 인구가 36%(4만8,000명)나 증가했다.
2위는 워싱턴 DC.로 같은 기간 도심 인구가 14.2%(1만9,502명) 늘어났고 이어 필라델피아 9.7%(2만769명), 뉴욕 9.3%(3만7,422명) 순이었다.
도심 인구 증가 현상은 남부 뉴올리언스 등 일부를 제외한 대도시들의 일반적인 경향이었으나 특히 시카고는 증가율이 2위 워싱턴 DC의 2배를 웃돌았다.
지난해 시카고 도심의 스튜디오형 아파트에 입주한 노스웨스턴대학 법대생 알렉산드리아 앤더스(25)는 “학교에서 가까울 뿐 아니라 식품점과 우체국, 레스토랑, 커피숍 등 모든 편의시설이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있다"고 도심 생활의 장점을 꼽았다.
앤더스는 “도시 외곽에 비해 임대료는 조금 더 비싸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인구통계학자 로버트 패럴은 “이런 변화는 도심 재활성화 정책 또는 고용시장 확대 등 경제적 요소와 연관되어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번영을 보이는 곳은 각 도시의 제한된 일부 지역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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