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고정 3.36%… 융자신청 크게 증가
모기지 금리가 최초로 3.3%대까지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4일 국책 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은 지난주 30년 만기 금리가 전주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3.3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5년 만기 금리 역시 사상 최저치인 2.69%로, 전주보다 0.04%포인트 내려갔다.
이 같은 모기지 금리 하락은 벤치마크가 되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5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 평균 2.72%를 기록했다. 1년 만기 국채금리도
2.57%까지 내려갔다.
낮은 금리로 인해 모기지 신청 건수가 크게 오르고 있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지수가 16.6%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구입 융자 신청은 3.9% 올랐고 재융자 신청건수는 19.6%나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최저 금리라는 이점에 재융자 시장에 소비자들이 몰린 것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QE3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FRB은 이달에 모기지 담보증권(MBS)을 400억달러가량 매입하기로 약속했다. 시장에 직접 개입해 실업률을 떨어뜨리고 모기지 금리도 낮추기 위해서다. 모기지 금리를 낮게 유지해 주택시장에 도움을 주고 유동성을 확대하려는 의도다.
QE3로 대출자들의 부담이 줄면 소비가 늘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FRB의 기대도 실물경제에 반영되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9월 서비스업지수는 55.1로 8월(53.7)보다 상승했다. 소폭 하락을 점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었다.
프레디맥은 “FRB의 MBS 매입으로 모기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최저금리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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