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여학생 제자와 성관계
▶ 경찰 추가피해 여부 조사
글렌데일 지역 테니스 센터에서 활동해 오던 한인 테니스 코치가 10대 여학생 제자와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지난 1일 오후 7시50분께 한인 남성 김모(46)씨를 미성년자 성추행 및 강간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테니스 코치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경찰에 알린 P모(15)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현재 87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글렌데일 경찰과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1일부터 올해 4월5일까지 약 10개월에 걸쳐 P양과 성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수년간 지도해 온 제자인 P양에게 마사지를 해주겠다고 따로 부른 뒤 성추행을 했으며 이후 글렌데일 인근 S테니스 센터와 터헝가 지역 모텔 등에서 성관계까지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1998년 1월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가 혐의를 벗었던 사실이 드러났다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한인 학부모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자녀들이 김씨가 근무하던 테니스 센터를 다녔다는 한인 박모씨는 “해당 테니스 센터에 한인 자녀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아는데 피해 학생들이 더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총 21개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모든 혐의가 유죄로 판결날 경우 20년형 이상을 선고받을 수 있다.
신고 (818)548-3106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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