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A·체이스 한인직원 늘리고 무담보 대출·크레딧카드 마케팅
퍼스트초이스 등
새상품 출시 홍보
퍼스트 캘리포니아 은행(행장 금종국)과 한인 사업가 정상훈씨가 대주주로 있는 퍼스트 초이스 은행 등 주류 은행들이 한인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하며 기존 한인은행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체이스 등 주류 대형 은행들은 한인 직원 채용을 늘리면서 무담보 대출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크레딧 카드 사업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한인 은행들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을 중점으로 한인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로랜하이츠에 세 번째 지점을 오픈하는 퍼스트 초이스 은행은 본보 등 한인 언론을 통해 주택담보 대출과 최상의 예금 이자율을 내세우며 한인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류 중견은행인 퍼스트 캘리포니아 은행도 최근 한인 직원 채용을 늘리며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상업용 부동산에 대출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주류 대형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시티에 이어 체이스 은행도 지난달 한인타운 중심부인 올림픽과 놀만디 코너에 위치한 신축 메디칼 빌딩에 문을 열고 한인은행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체이스 은행 올림픽 지점에는 20대 제임스 변 지점장을 포함해 6명의 한인 직원들이 한인 커뮤니티를 타겟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인 은행들로 포화상태인 한인 커뮤니티에 주류 및 중국계 은행들이 진출하는 것을 두고 과열경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은행관계자는 “한인 은행 간의 예금 등 금융상품도 비슷하고 금리도 낮아 생존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외국계 대형 은행들이 규모를 앞세워 파격적인 서비스 및 대출상품을 출시할 경우 경쟁이 과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반대로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계 대형 은행들의 한인 커뮤니티 진출이 한인 은행권의 발전에 있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경쟁이 과열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인 은행들도 타인종 커뮤니티로 진출할 계기를 만드는 등 고객층과 시장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새한은행 대니얼 김 전무는 “한인 은행권에서 외국계 은행들과의 경쟁은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것이며 대형 은행들이 한인타운에 잇달아 진출하는 것은 그만큼 한인 커뮤니티의 규모와 수익성이 커졌다는 것을 반영하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외국계 대형 은행들이 한인 커뮤니티 공략에 적극 나서게 되면 한인 은행들도 금융 상품을 다양화해 한 단계 발전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타 커뮤니티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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