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8% 폭등 아이폰 5 등 판매기록
혁신 기대 실망감, 지금부터가 실험대
오는 5일이면 ‘혁신의 아이콘’이자 이 시대 최고의 최고경영자(CEO)로 칭송 받아온 애플의 공동창업주이자 전 CEO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지 1년이 된다. IT 업계는 물론 전 세계는 아직 그의 일화를 얘기하고, 인문학과 공학의 융합, 그가 열어놓은 IT 업계의 미래 등을 놓고 토론이 이뤄지는 등 곳곳에서 쉽게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잡스 사망 1주년을 맞아 언론과 글로벌 IT 업계는 잡스가 떠난 애플이 건재할 수 있을지를 놓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잡스가 떠난 애플의 외형적인 모습은 ‘순항 중’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잡스가 있던 애플에서 늘 새로운 ‘혁신’을 봤던 IT 업계나 시장에서는 잡스가 프레젠테이션 때마다 외쳤던 ‘하나 더’(One More Thing)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애플이 잡스 없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는 아직 진행 중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잡스가 숨진 지난해 10월5일 주가는 종가기준으로 377.37달러였으나 3일 종가는 671.45달러를 기록, 78% 상승한 것이다. 시가 총액도 3,544억달러에서 6,294억달러로 커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에 우뚝 선 상태다.
잡스 사망 직전 출시된 아이폰4S, 1년 가까이 지난 후 내놓은 아이폰5가 각각 출시 사흘 만에 400만대와 500만대를 판매하는 사상 최고의 대기록을 세우면서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잡스 사후 그가 구축해 놓은 집단지배체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으나 1년이 지난 지금 이른바 ‘잡스의 아이들’은 후임 CEO인 팀 쿡(사진)을 중심으로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잡스가 생전에 애플을 위해 최소 3년간 ‘먹거리’를 미리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당분간 애플이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결론적으로 글로벌 IT 업계와 시장은 아직 팀 쿡 체제의 애플에 대한 평가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여전히 잡스의 ‘마법’(magic)이 작동해 온 만큼 애플로서는 그의 그늘이 엷어지기 시작한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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