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부급인‘사전트’남가주에만 3명… 사건현장서 맹활약
범죄현장을 누비는 한인 여성 경관들이 늘면서 간부직급에 오르는 한인 여성 경관들이 생겨나고 있어 남가주 지역 치안기관들에서 한인 여성 파워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경찰의 실무 간부급이라 할 수 있는 사전트 계급장을 단 한인 여성 경관이 남가주에서만 벌써 3명에 이르고 있다.
한인 경관들의 맏언니라 할 수 있는 LA 경찰국 사우스이스트 경찰서의 수잔 이 사전트를 비롯해 지난 3월 사전트로 승진해 한인타운 올림픽경찰서에 부임한 재닛 김 사전트가 있고, 오렌지카운티 샌타아나 경찰국의 샌디 김 사전트 등 3명의 한인 여성 경관들이 사전트 계급장을 달고 있다.
범죄가 많기로 유명한 사우스센트럴 지역의 사우스이스트 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수잔 리 사전트는 경찰 경력에 비해 한인사회에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전트 진급이 빨라 한인 경관들 사이에선 맏언니로 통한다.
지난 3월 승진과 함께 한인타운 올림픽경찰서에 배속된 재닛 김 사전트는 한인들과 매일 얼굴을 맞대고 있어 한인들에게는 가장 친숙한 한인 여경관. 지난 1998년 경관생활을 시작한 김 사전트는 낮시간 한인타운 순찰을 도는 ‘데이워치’팀을 책임지고 있다. 김 사전트는 ‘데이워치’팀 소속 10명의 남성 경관들에게는 호랑이 같은 상관.
샌타애나의 샌디 김 사전트는 지난 1996년 노인아파트 화재 당시 불속에 뛰어들어 노인들을 구한 열혈 경관으로 유명하다. 이 공로로 김 사전트는 ‘용감한 경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영어와 한국어, 스페인어까지 구사하는 전천후 여경관이다.
사건현장을 발로 뛰는 20대의 젊은 한인 여성 경관들도 맹활약하고 있다. 글렌데일 경찰국의 샤론 김 형사는 험악한 범죄자들을 다루는 갱 전담반 형사로 LA타임스 등 주류언론도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한인 여성 경관. 어린 시절부터 형사를 꿈꿨다는 김 형사는 자신보다 훨씬 체구가 큰 강력범들과 맞서도 물러서는 법이 없다. 김 형사는 “이제 범죄자들도 나를 여성이 아닌 무서운 경찰로 인식하고 있다”며 “매일 매일 도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를 벗어나면 뉴저지 버겐카운티 셰리프국 수사관으로 최근 부임한 한인 사만다 오 경관이 주목받고 있다. 안정된 금융회사에서 일하다 경찰에 투신한 오 경관의 경찰 도전기가 언론에 소개되면서 지역사회에서 한인들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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