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철 교수가 정치컨퍼런스 주제강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박근혜의 대세론이 지속될 것인가? 문재인의 선택은? 안철수의 검증은 끝났는가?
“역대 어떤 대통령 선거에서도 세 명의 후보가 이렇게 박빙인 것은 처음입니다. 아직 세 후보가 넘어야 할 산이 첩첩산중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 논객으로 신랄한 정치 비판으로 유명한 손호철 서강대 정치학과 교수가 대선 세 후보에 대한 색다른 비판과 평가를 예고했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사상최대 박빙
지금 요동치는 지지율은 대선판도 서막
문-안 단일화 이후 검증이 더 필요
손호철 교수는 5일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관으로 LA 다운타운 매리엇 호텔에서 열리는 ‘제2회 미주한인 정치 컨퍼런스 및 차세대 정치 리더십 포럼’ 오찬연설을 통해 ‘한국 대선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최근의 요동치는 지지율은 대선 판도의 서막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손 교수는 지난 2002년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정 후보의 노무현 지지 철회 등 일련의 정치적 변수를 예로 들면서 “올 대선도 예전의 대선을 능가하는 파란만장한 대역전의 역전극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의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단일화된 이후 두 후보에 대한 검증이 아직 시작도 안 된 것으로 본다”고 지적하면서 “과거 대선에서 DJP 연합, 이회창 대세론의 몰락 등 예상을 빗나간 결과가 얼마든지 많았다”며 올 대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재외참정권이 시작된 만큼 해외 한인들의 한국 대선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지적한 손 교수는 “한국의 정치는 지역, 세대, 이념의 틀을 벗어나기 어렵다”며 “미주 한인들이 적극적인 참정권 행사를 통해 한국의 새로운 정치의 틀을 잡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5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존 던컨 UCLA 한국학 교수, 알버트 박 클레어몬트 매케나대 교수, 루스 정 USC 교수 등과 함께 ‘한국 대선이 미주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한인 유권자의 역할’에 대한 패널토론에 참가하며, 정오부터 열리는 오찬행사에서는 ‘한국 대선 전망’에 대해 주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손 교수는 이 주제 강연에서 그동안 언론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다이내믹한 논평과 예측을 쏟아낼 예정이다.
행사 장소 LA 다운타운 매리엇 호텔(333 S. Figueroa St. LA)이며 문의는 (213)385-1177, info@kaedc.org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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