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릴만점 NFL 시즌 초반 판도 점검텍산스
텍산스는 구단 사상 첫 4연승 출발로 휴스턴 팬들을 춤추게 만들고 있다.
대부분 팀들이 4개 경기씩 치른 시점에서 2012~13 NFL 시즌을 점검해 본다. 난타전 스틸러가 연발하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 텍산스의 상승세와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추락이 눈에 띄는 1/4분기였다.
◎난타전 퍼레이드
시즌 4주차 합계 점수는 699점, 시즌 토탈은 역대 최다 2,986점(게임당 47.4점)으로 신기록 수립 난타전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NFL에서 4주에 걸쳐 더 많은 점수가 나온 적이 없다. 전 기록은 2,961점이 나온 2004년 시즌 12~15주차였다.
터치다운도 첫 4주 동안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327개가 쏟아져 나왔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의 321개였다.
◎스릴러 연발
8점차 이하 승부가 시즌 4주째에만 8개나 됐다. 첫 4주를 합쳐서는 이미 36개로 각각 37개씩 나온 1998년과 2011년에 이어 NFL 역사상 3번째로 많다.
특히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합계 4점차로 3승을 끄집어낸 ‘후디니’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 두 점으로 첫 2승을 올린 팀도 NFL 역사상 처음이다.
4주 만에 최소한 1승을 올린 팀이 30개나 되는 것도 2002년 이후 단 두 번째며, 2주 후 1승1패인 팀이 20개나 된 건 NFL 역사상 처음이었다.
◎전승행진
애리조나 카디널스, 애틀랜타 팰콘스, 휴스턴 텍산스가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 중 가장 ‘깜짝스타’는 카디널스로 작년 시즌 후반까지 합쳐 11승2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카디널스의 4연승 스타트는 1974년 이후 처음이며, 바로 전 해 1승3패 또는 4전 전패로 출발했던 팀의 이 같은 반전은 지난 9년 동안 11번째다. 그 중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경우는 단 한 번밖에 없다.
팰콘스는 8년 만에 4연승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1986, 2004년에 이어 3번째다.
텍산스의 4연승 출발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가장 큰 이변은 지난해 13승3패를 기록했던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4전 전패로 추락한 것.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작년에도 4승12패로 헤맸던 팀이라 이변은 아니다.
◎수퍼루키 쿼터백들
워싱턴 레드스킨스(로버트 그리핀 3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앤드루 럭), 마이애미 돌핀스(라이언 테네힐),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브랜든 위든), 시애틀 시혹스(러셀 윌슨) 등 NFL 역사상 처음으로 다섯 팀이 한꺼번에 신인 쿼터백으로 시즌을 시작하면서 주전 쿼터백들의 평균 연령이 1966년 이후 최저 27세로 내려갔다.
벌써부터 잔 엘웨이, 짐 켈리, 댄 마리노가 나온 1983년 이후 최고 신입생 쿼터백 클래스라는 의견이 자자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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