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석사 졸업자들의 월가 투자은행 선호도가 예전에 비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튼 스쿨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와튼스쿨 졸업생들
첫 직장 선택 비율
25%서 16.6%로
미국 경영대학원 졸업생들의 투자금융업체 선호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
불황과 당국의 지속적인 규제 강화로 투자금융업계의 고용불안이 심화되는 반면에 거액의 상여금을 받을 기회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월스트릿으로 가는 자동티켓’으로 불려온 와튼 스쿨의 경우 지난 2008년엔 졸업 후 첫 직장으로 투자은행을 택한 사람이 25%가 넘었으나 지난해엔 16.6%로 줄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의 경우 지난해 10%였던 투자금융업체 취업률이 올해에는 7%로 더 낮아졌다. 이는 다른 주요 경영대학원들도 마찬가지다.
와튼 스쿨의 경영학 석사(MBA) 취업관리 책임자 메리엘런 램은 “금융업계로 진출하는 수는 여전하지만 선호직종은 변하고 있다”면서 “사모펀드나 헤지펀드 쪽으로 진출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금융사들은 근년 들어 수입이 줄어들고 리보(런던 은행 간 금리) 조작 스캔들 등으로 인해 당국의 규제가 심해지는 가운데 인력을 대폭 감축하고 있다.
블랙록 자문 파트너사의 MBA 상담사 존 스터진스키는 금융부문 취업 희망자는 줄어드는 대신에 일반 기업을 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채용 전문가는 투자은행의 경우 근무시간이 길지만 많은 봉급 등 특권적 지위를 누릴 수 있어 여전히 지원자가 많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릿의 투자은행들을 택하는 사람들은 전반적인 보수 수준이 낮아졌지만 견디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라고 말한다.
JP 모건 체이스, 골드만, 모건 스탠리의 MBA 출신 초봉은 현재 연 6만~7만달러며 성과에 따라 봉급의 두 배에 달하는 상여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딸려 있다. 이전엔 평균적으로 연봉 9만~10만달러에 비슷한 규모의 상여금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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