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가 현재는 어렵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경제는 주택과 제조업 지표가 계속 엇갈리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취약하지만, 장기적 측면에서는 견고한 회생구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P는 1일‘미국 경제가 왜 엇갈리는 신호를 보내는가’라는 제목의 분석에서 주요 분야별 분석을 통해 그 원인과 앞으로의 방향을 진단했다. TD 뱅크의 크리스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AP에“미국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취약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회복세가 견고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AP가 분야별로 진단한 내용이다.
주택가격 꾸준한 상승세 신축도 늘어
소비자 지출 증가·고용시장 개선기미
▲주택
주택 거품이 터지고 나서 마침내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로 돌아섰음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쉴러지수가 보여주고 있다. 이 지수는 지난 7월 한해 전보다 상승했다.
또 8월 신규주택 판매는 한해 전보다는 근 28% 높은 수준이다. 좋은 소식은 주택가격 상승이 소비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 상승은 더 많은 집이 팔릴 수 있다는 얘기며 이것은 주택시장을 활성화하고 신축도 늘어나게 하는 효과를 갖는다.
AP는 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모기지 채권 무제한 매입이 주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건설업계 전망도 밝게 나온다.
▲소비자 신뢰
고용시장이 여전히 고질적인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급료가 인플레를 상쇄하지 못하지만, 미국 경제의 앞날을 미국인들은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7개월 사이 최고치를 보였다.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도 근 5년 만에 기록을 세웠다. 두 조사 모두는 미국인이 지금의 경기상황은 어둡게 보지만 미래는 좀 더 낙관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밝은 소식은 소비자가 낙관하면 통상적으로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조사는 모두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미국인이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소비자 지출
미국인의 지출은 8월에 증가했다. 그러나 개솔린 값 등 물가상승 탓이 크다. 인플레를 고려하면 8월의 지출 증가는 미미하다. 올 들어 내내 그런 추세다.
어쨌든 밝은 소식은 미국인이 더 지출할 용의가 있다는 점이다. 소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저축을 덜 한다는 의미다. 이것은 경기에 대한 또 다른 신뢰이다.
▲일자리
지난 22일로 종료된 한 주간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인원이 크게 줄었다.
이는 고용시장 개선 신호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난 8월 새로 고용된 인원은 9만6,000명으로 일해야 할 인구 증가를 간신히 따라잡는 수준에 그쳤다. 실업률도 8.3%에서 8.1%로 소폭 떨어지기는 했다. 그러나 실업수당 청구 인원이 줄어든 것은 해고가 줄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밝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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