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커스에 27-28 역전패 NFC 전체 꼴찌 추락
▶ 팰콘스·카디널스·텍산스는‘4전 전승’
패커스 디펜시브라인맨 C.J. 윌슨(앞)이 정 면 돌파로 세인츠 쿼터백 드루 브리스(9번) 를 색(sack)한 뒤 발로 뻥 차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애틀랜타 팰콘스, 애리조나 카디널스, 휴스턴 텍산스가 모두 전승행진을 4주째 이어간 반면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또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NFC에서 유일하게 1승 없이 9월을 마친 팀이 바로 세인츠다.
작년 정규시즌 13승3패를 기록한 세인츠는 우승후보로 분류되던 팀이란 점에서 더욱 놀라운 결과다. 숀 페이튼 감독이 상대 선수의 부상에 상금을 걸었던 죄로 전 시즌 출장정지 처벌을 받아 사이드라인에 서지 못하는 점이 불안했지만 컨퍼런스 바닥까지 추락하는 시나리오는 그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팰콘스, 카디널스, 텍산스는 9월 마지막 날 모두 홈구장에서 4연승을 기록했다. 팰콘스는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패스 러시에 고전한 끝에 쿼터백 맷 라이언과 와이드리시버 로디 화이트가가 터치다운 2개에 169야드 전진을 합작하며 경기 종료 1분 전 30-28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라이언은 이날 쿼터백 색(sack)을 커리어 최다 7차례나 당했다.
카디널스도 적지에서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고꾸라뜨리더니 안방으로 돌아가서는 천신만고 끝에 첫 패를 면했다. 4쿼터 종료 22초 전 극적으로 타이를 이룬 뒤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마이이매 돌핀스를 24-21로 뒤집었다.
카디널스의 4연승 출발은 1974년 7연승 스타트 이후 처음이다.
텍산스는 테네시 타이탄스를 38-14로 가볍게 따돌렸다. 텍산스는 세이프티 대니얼 매닝과 코너백 카림 잭슨이 각각 리턴 터치다운으로 받아친 디펜스가 압권이다.
한편 세인츠는 이날 경기 막판 킥커 개럿 하틀리가 재역전 4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켰지만 홀딩 반칙으로 취소된 점이 더욱 뼈아팠다. 하틀리가 다시 찬 48야드 필드골은 살짝 빗나가며 세인츠를 울렸다.
반면 워싱턴 레드스킨스 킥커 빌리 컨디프는 이날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경기에서 필드골이 3번이나 빗나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찬 4번째 역전 필드골은 아슬아슬하게 들어가며 그 모든 것을 용서받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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