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고교 졸업생의 SAT 성적이 올해도 여전히 타인종을 크게 앞서고 있지만 뉴욕은 전반적인 성적 하락을 보인 반면 뉴저지는 성적이 향상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어 과목별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SAT 성적 하락이 두드러졌다.
칼리지보드가 24일 발표한 ‘2012 SAT 연례보고서’ 분석 결과, 올해 고교 졸업생 기준 뉴욕주 SAT 중간총점은 영어(483점)·수학(500점)·작문(475점)을 합쳐 1458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점 하락했다.
뉴욕주 아시안 학생도 영어(497점)·수학(577점)·작문(503점) 등에서 중간총점 1577점으로 백인 학생의 1562점보다 15점 앞섰지만 전년도보다 2점이 떨어졌다.
반면 뉴저지는 전체 중간총점 1511점으로 3점이 올랐고 아시안은 1718점으로 전년대비 5점이 오른 동시에 백인(1580점)보다 138점을 앞서면서 미동북부 7개주에서 가장 높은 아시안 성적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중간총점 1498점으로 2점이 하락했고 아시안은 1점이 오른 1641점이었다. 전국 아시안 성적은 백인(1578점)보다 63점 앞섰다.미동북부 7개주에서 아시안 학생의 SAT 성적은 뉴욕(-2점) 이외 커네티컷(-8점), 필라델피아(-22점), 델라웨어(-15점)도 일제히 하락했고 뉴저지(+5점)를 비롯해 매사추세츠(+1점), 로드아일랜드(+18점) 등만이 성적 향상을 보였다.
한국어 과목별 시험은 올해 전국에서 3,552명이 응시해 전년도 4,540명보다 16.7% 줄었고 뉴욕(-16.2%)과 뉴저지(-5.4%)를 비롯한 미동북부 지역에서 대부분 감소를 보였다. 반면 한국어 중간성적은 뉴욕과 매사추세츠가 각각 16점과 7점씩 하락한 763점과 776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뉴저지와 커네티컷이 각각 7점, 펜실베니아가 1점이 향상됐다. 전국적으로도 2점이 오른 769점이었다.
하지만 한국어 시험을 치른 응시자들의 SAT 영어·수학·작문 총점은 전국적으로 13점이 오른 1839점을 기록한 반면 뉴욕은 전년대비 29점이 하락했고 뉴저지(-59점), 커네티컷(-18점), 매사추세츠(-14점) 등도 모두 두 자리 수로 성적이 떨어졌다.
이날 함께 발표된 대학 수학능력 보고서에서는 올해 고교 졸업생의 43%만이 대학 수학능력을 갖춘 것으로 진단됐다. 올해 대학 수학능력 기준은 SAT 성적 1550점 이상으로 대학 1학년 과정을 B- 성적 이상으로 이수할 확률이 65% 이상인 경우를 일컫는다.
올해 SAT 응시자 가운데 아시안이 수학과 과학 과목의 AP 수강률 47%와 43%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AP 영어는 백인보다 2% 낮은 44%로 두 번째로 높았다. 이외 미적분(44%)과 물리(63%) 과목 이수자도 아시안이 가장 많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