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도적 우세 예상됐던 49ers·스틸러스
▶ 약체 바이킹스·레이더스 첫 승 제물
49ers 타이트엔드 버논 데이비스가 바이킹스 수비수들에‘샌드위치 태클’을 당하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2012~13 NFL 시즌이 펼쳐지고 있다. 2주 연속 ‘가장 확실한 승자’로 평가됐던 팀이 고꾸라졌다.
지난주 수퍼보울 준우승팀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졌던 애리조나 카디널스 상대 홈경기에서 덜미를 잡힌데 이어 시즌 3주째인 23일에는 2연승 샌프란시스코 49ers가 2연패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물리며 쇼크를 안겨줬다. 49ers는 적지에서 그린베이 패커스까지 꺾었고, 바이킹스는 지난해 꼴찌였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되는 수모까지 겪은 팀이라는 점에서 큰 이변이다.
MVP 애런 로저스(패커스 쿼터백)가 못 해낸 일을 바이킹스의 2년차 쿼터백 크리스천 폰더가 해냈다. 폰더는 ‘동기’ 타이트엔드 카일 루돌프에 두 차례 터치다운 패스를 안겨주고 한 번은 직접 엔드존에 뛰어들며 바이킹스의 24-13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테네시 타이탄스도 홈 필드 이점을 업고 ‘대어‘를 낚았다. 각각 열세가 예상됐던 홈경기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네 팀 모두 1승2패)를 제치고 3연패 악몽을 피했다. 스틸러스와 라이온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강호들이다.
난타전 끝에 레이더스는 경기 마지막 플레이에서 43야드 ‘끝내기’ 필드골로 스틸러스를 울렸다. 러싱공격이 차단돼 애를 먹은 스틸러스는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터치다운 패스 4개를 던지고도 4쿼터 31-21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 31-34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라이온스는 4쿼터 마지막 2분 동안 터치다운 2개를 뽑아내며 극적으로 동점을 이뤘건만 연장전에서 41-44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카디널스(3승)는 이날 홈구장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2승1패)도 27-6으로 완파, 지난주 패이트리어츠전 승리가 ‘행운’ 또는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휴스턴 텍산스도 적지에서 페이튼 매닝의 덴버 브롱코스(1승2패)를 31-25로 제치고 구단 사상 첫 3연승 출발의 휘파람을 분 반면 드루 브리스의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3연패의 충격에 빠졌다. 이날 캔사스시티 칩스와 홈경기에서는 18점차 리드를 날리고 연장전까지 끌려간 끝에 24-27로 3주 연속 상대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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