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많이 먹으면 다이옥신에 과다 노출돼 건강에 해롭다는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이옥신은 배기가스, 쓰레기 소각 연기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환경오염물질이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 백화점, 인터넷에서 사고파는 101건의 소금을 평가한 결과 유통되는 소금의 다이옥신 오염도가 식약청의 기준보다 훨씬 낮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내 유통 소금의 다이옥신 오염도는 평균 0.17~0.3pgTEQ/g로 국내 소금의 다이옥신 자율제조기준인 3pgTEQ/g보다 훨씬 낮았다.
유형별로는 천일염의 오염도가 0.3pgTEQ/g로 가장 높았고 재제소금 0.24pgTEQ/g, 정제소금과 가공소금 0.23pgTEQ/g, 태움·용융소금이 0.17pgTEQ/g로 뒤를 이었다.
오염도와는 별개로 다이옥신 노출량 기여도에서는 가공소금이 가장 높았다.
가공소금의 노출량 기여도는 0.459pgTEQ/kg bw/day였고 그 뒤를 이어 천일염, 정제소금, 태움·용융소금, 재제소금과 기타소금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사람의 소금 섭취로 인한 다이옥신 노출량은 0.009 pgTEQ/kg bw/day로 인체안전노출기준인 4pgTEQ/kg bw/day의 약 0.2%에 불과했다. 식품을 통한 다이옥신 노출량도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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