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컨벤션·관광객 증가 영향 투숙률 84%로 25년래 최고치
LA 호텔들이 관광 경기 회복으로 높은 객실 점유율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30일 JJ 그랜드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서 고객들이 체크인을 하고 있다. <장지훈 기자>
한인 호텔들 90% 상회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지역 호텔들이 올 여름 성수기에 25년 만에 최고의 객실 점유율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성수기의 LA 호텔들은 각종 컨벤션 행사들과 국내외 여행객 그리고 예년보다 더운 날씨에 힘입어 최대의 영업실적을 올렸다.
LA 관광·컨벤션 위원회는 지난 7월 LA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은 25년만에 최고치인 8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인타운 호텔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인 호텔 업계에 따르면 객실 점유율이 올해 봄부터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6월에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경기 침체 이전 수준으로 영업이 회복됐고 7월부터는 방이 모자를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JJ 그랜드 호텔 다니엘 명 객실 매니저는 “올 여름에는 숙박률이 95% 정도였는데 늘 있는 예약 취소를 고려하면 빈 방이 없이 객실이 모두 찼다고 보면된다”며 “방학과 휴가에 LA를 찾은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고객의 80%를 차지했고 비즈니스 출장 투숙객도 많았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호텔들은 다운타운의 윌셔 그랜드 호텔이 신축 공사로 영업을 중단하고
또 다른 대형 호텔인 더 윌셔 호텔도 리모델링으로 영업이 중단되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JJ 그랜드와 옥스포드 팔레스, 가든스윗, 로텍스 등 대부분의 한인타운 호텔들이 6~7월에 80%를 넘는 객실 점유율을 유지했다.
LA 관광·컨벤션 위원회에 따르면 LA의 호텔들은 올해 들어 지난해 보다 객실 점유율이 평균 5% 상승했으며 올해 말까지 LA를 찾는 관광객도 지난해 보다 3% 가까이 증가한 4,13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LA 국제공항을 이용한 미국 입국자 숫자도 전년 대비 2% 증가했고 올해 LA에서 개최되거나 계획된 각종 컨벤션도 24개로 2001년 이후에 가장 많았다.
마크 리버맨 LA 관광·컨벤션 위원회 CEO는 “LA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 상승은 지역 경제에도 매우 좋은 소식이고 올해 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LA가 미국 서부 관광의 관문이고 아시안 관광객의 선호 지역이라는 점이 LA 여행 관광 업계 호황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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