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그랜드·매리엇 공사 시작
▶ LA호텔·룩스 등 리모델링 한창
불경기를 빠져나온 LA 다운타운 호텔가에 다수의 리모델링 공사와 호텔 신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2016년에 완공될 대한항공의 윌셔 그랜드 호텔 조감도, LA 라이브 인근에 신축 중인 매리엇 호텔 조감도,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3가와 피겨로와 스트릿의 전 매리엇 호텔.
LA 다운타운 호텔가에 신규 호텔 건축과 리모델링 붐이 일고 있다. 2007년 이후 지속되던 경제 불황이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며 LA 호텔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현재 다운타운에서 진행 중인 대표적인 호텔 신축 공사는 대한항공의 윌셔 그랜드 호텔과 올림픽 블러바드 선상의 매리엇 호텔 프로젝트다. 대한항공은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을 위해 올해 안으로 현 건물의 철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6년에 호텔을 완공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공사는 10억 달러 규모로 경제 침체 이후에 LA에서 진행되는 최대의 민간 투자 건설 프로젝트다.
지난 6월에는 LA 라이브 인근의 올림픽 블러바드와 프랜시스코 스트릿 코너에 개발업체 ‘윌리암/대임’과 ‘아메리칸 라이프’가 2개 빌딩으로 지어지는 매리엇 호텔 공사를 시작됐다. 매리엇 호텔 신축 공사는 1억7,200만달러 규모다.
3가와 피겨로아 스트릿의 매리엇 호텔도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 중국 기업 쉔젠 뉴월드 그룹이 6,300만달러에 매입한 매리엇 호텔은 임시로 이름을 ‘LA 호텔 다운타운’으로 변경하고 2,000만달러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호텔측은 공사가 마무리되면 매리엇과의 호텔 운영권 계약을 종료하고 하얏트 레전시 호텔로 전환해 새로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영업은 공사 중에도 계속된다.
이외에도 LA 라이브 건너편에 위치한 룩스 호텔(구 할리데이 인)도 올해 상반기에 브랜드를 새롭게 바꾸고 고객들을 맞고 있다. 또 아직 최종 바이어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LA 라이브 근처의 올림픽 블러바드와 피겨로와 스트릿 코너의 1에이커 땅도 호텔로 개발될 예정이다. 현재 세차장과 레스토랑이 영업을 하고 있는 부지의 매매가는 2,500만달러로 알려졌으며 호텔 개발 경험이 있는 업체 3곳이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 호텔 체인뿐만 아니라 중소형 독립 호텔들도 다운타운에 속속 개발되고 있다. 브로드웨이의 유나이티드 아트 극장 건물에 180개 객실의 호텔이 개발중이며 스프링 스트릿과 4가가 코너 건물에도 부티크 호텔이 개발되고 있다.
다운타운 호텔의 르네상스는 지난 2010년 LA 라이브에 공사비 10억 달러 규모의 리츠칼튼-J.W. 메리엇 호텔이 오픈하면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옴니 호텔도 지난해 1,500만달러 규모의 리모델링 및 재건축 공사를 마무리 하고 새로 오픈했고 다운타운 최대 규모인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도 2009년에 3,500만달러를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마크 리버맨 LA 관광공사 CEO는 “LA 호텔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관광 증대와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다운타운의 호텔들이 재개발을 거치면서 숙박료가 크게 상승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 LA 호텔들의 숙박률은 70% 이상으로 지난해에 비해 5% 상승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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