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피해 해외로”인천공항 여행객 역대 최고
한국 인천공항이 휴가철을 맞아 하루 이용객 역대 최고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승을 부리는 폭염으로 휴가기간에 해외로 탈출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 미국행 좌석 구하기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천국제 공항공사는 지난 5일 공항 이용객이 출발 6만4,967명, 도착 7만5,363명 등 총 14만3,330명으로 개항 이후 처음으로 일일 이용객수가 14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일일 공항 이용객 최고치는 지난달 29일 13만7,118명이었다.
공항 관계자는 “저가항공이 국제선에 취항을 시작하면서 해외여행에 부담을 덜어준 데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에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보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인천공항 이용객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여행객 증가에 따라 국내선 카운터 일부를 국제선으로 전환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자동 입국심사대도 12대에서 26대로 증설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오는 19일까지 주말을 중심으로 12만명이 넘는 여행객들이 공항을 이용한 뒤 이후 예년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하계 성수기와 갑작스런 해외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인천발 LA행 비행기의 좌석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성수기인데다 무더운 날씨탓에 미주지역으로 휴가 장소를 변경하는 한국 여행객들이 늘어 그나마 남아 있는 좌석까지 모두 만석이다”며 “항공사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국적 항공사들의 경우 오는 9월 초가 돼야 좌석에 여유가 생기며 8월 말까지 인천-LA 노선에서 요일변경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한국에서 LA로 돌아오는 비행기의 경우 오는 8월 말까지 30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의 예약률이 100%를 넘었으며 대한항공의 경우도 노동절 연휴가 끝나는 9월3일이 지나야 좌석에 여유가 생긴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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