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고·웹사이트 등 진짜와 구분 안돼
▶ 개인정보 입력 피해
동부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지난주 체이스 은행을 사칭, 개인정보 입력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로그인한 컴퓨터를 인식하기 어려우니 타인이 계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링크를 방문, 정보를 새로 입력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김씨는“ 이메일에는 체이스 은행 로고와 함께 컴퓨터를 인식할 수 없는 몇가지 가능한 예까지 나와 있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며“ 다행히 이메일 주소가 이상해 은행에 문의한 결과, 사칭 이메일이라는 것을 확인,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최근 AT&T로부터 784.75달러의 전화요금 고지서를 이메일을 통해 받았다.
박씨는 “최근 통신사를 버라이즌에서 AT&T로 옮겼는데, 의심 없이 돈을 온라인을 지불하려다가 요금이 생각보다 많아 회사에 알아본 결과 사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사기구좌에 입금을 시켰으면 돈은 물론 개인정보까지 유출될 뻔 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와 같이 업체와 기관을 사칭, 할인과 당첨 등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빼내는 피싱(phishing)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에는 이름도 모르는 유령회사들을 앞세워 피싱 사기행각을 벌였지만 최근에는 사칭범위가 HSBC와 시티,뱅크 오브 아메리카, 페이팔, AT&T 등 대형 업체들에까지 퍼져 있으며 해당 금융기관의 웹페이지로 연결됐다고 착각할 정도로, 웹페이지 구성과 로고 등이 진짜와 차이가 없어 사기를 당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주 올림픽 개막과 함께 올림픽 경품 피싱 이메일도 퍼지고 있다. 영국 국립복권과 국제 올림픽위원회가 함께 실시하고 있는 복권에 당첨됐다는 내용이다. 50만달러부터 1,000만달러까지 당첨 금액도 다양하다. 당첨금 수령을 위해 전화번호와 은행구좌, 여권 정보 등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안내가 뒤따른다.
한편 전문가들은 의심 가는 이메일과 전화를 받았다면 해당기관에 꼭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미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비, 본인의 크레딧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셜시큐리티 넘버를 빼내는 것이 이들 피싱사기의 목적”이라며“ 이들은 이들 개인 정보를 활용, 새로운 크레딧 카드를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이미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크레딧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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