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LA 무역관에는 Mr. KOTRA로 불리는 데릭 와레이코(사진) 수석 무역 컨설턴트가 있다. 와레이코 컨설턴트는 KOTRA LA 무역관의 유일한 백인 직원이지만 삼겹살과 소주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이 전 세계 최고의 투자국가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한국사랑’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한국인, 한국 음악, 한국 전통, 한국 철학, 한국 음식 모두가 내 마음 속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쟁 후에 10억달러도 안 되던 경제규모에서 급성장을 이뤄내 1조달러 이상의 글로벌 경제 파워하우스로 성장한 한국에 투자를 망설인다면 그 투자자는 경제적 안목이 없다는 봐야 합니다.”
와레이코 컨설턴트는 텍사스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의 가능성만을 믿고 한국으로 가서 경기 영어마을 프로젝트에 2년 동안 근무한 뒤에 미국으로 돌아와 지난해 3월부터 KOTRA LA 무역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Mr. KOTRA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한국 경제발전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일에 대한 철학도 한국인보다도 더 한국스러운 보은사상을 갖고 있다.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한다고 하면 친구들이 제가 농담한다고 생각해요. 한국 CIA? 북쪽? 남쪽? 이라고 묻는 경우도 있지요. LA에 사는 백인이 한국 정부가 직장이라고 하니까 나오는 반응이겠죠. 한국으로부터 일 외에도 건강한 생활방식과 삶에 대해 배운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빚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일합니다.”
와레이코 컨설턴트는 한국 기업의 미국 정부 공공 프로젝트 입찰 수주와 미국 기업들의 한국 직접 투자, 한·미 대기업들을 연결해 주는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최근에는 한국 의료장비 회사의 미국 연방 보훈청 계약과 LA의 유명 개발업체가 한국에 대형 야외 샤핑몰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LA 시정부에 KOTRA를 모델로 하는 정부 상설 투자진흥 기관을 설립하라는 제의를 할 정도로 KOTRA의 경쟁력과 능력을 믿는 KOTRA 맨 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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