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대손충당금 대폭 감소 적자구조 벗어나
BBCN 은행(행장 앨빈 강)과 한미은행(행장 유재승), 윌셔은행(행장 유재환) 등 3개 한인 상장은행들이 부실대출에 따른 대손충당금 비용 등이 크게 감소하면서 올해 2분기 일제히 기록적인 순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3개 한인은행을 포함한 한인은행권이 지난 수년간의 대규모 적자에서 벗어나 순익 구조가 정착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올해 전체로도 한인 은행권이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표 참조>
2분기 순익 규모에서는 한미은행이 무려 5,578만달러(주당 1.77달러) 순익을 기록하며 분기별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7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또 윌셔은행도 2분기에 2,211만달러(31센트) 순익을 기록하며 역시 분기별 역대 최고 실적과 함께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BBCN의 경우 구 나라와 중앙은행이 통합한 이후 첫 전체 분기별 실적이었던 지난 1분기의 2,207만달러에 비해서는 감소했으나 월가의 예상에 부합하는 1,559만달러(주당 20센트) 실적을 기록했다. BBCN도 통합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3개 한인 상장은행들은 올해 2분기에만 무려 9,348만달러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3,218만달러에 비해 거의 3배(190.4%)나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를 보면 3개 은행의 순익은 무려 1억4,080만달러로 2,064만달러 손실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대비된다.
이같은 순익 급증은 무엇보다도 부실 대출 규모가 감소하면서 손실처리 비용과 대손충당금 비용 등이 급감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한미은행의 경우 계속된 흑자행진으로 세무상의‘ 이연법인세자산’ (DTA) 4,720만달러가 순세무상 수입으로 환입됐다.
윌셔은행의 경우에도 그동안 쌓아두었던 대손충당금 중 1,000만달러를 2분기에 세법상 순익으로 환입하면서 순익이 크게 늘어났다.
한인 상장은행들은 앞으로도 흑자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윌셔은행은 대손충당금 비율(4.54%)이 부실대출 비율(2.09)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아 추가로 대손충당금을 순익으로 환입할 여유를 갖고 있다. 한미은행은 올해 3, 4분기에 추가로 이연법인세 자산 1,010만 달러를 환입할 수 있다. BBCN과 윌셔은
행은 구제금융(TARP)을 모두 갚으면서 BBCN은 연 610만달러, 윌셔는 연 310만달러에 달하는 배당금 지급 부담에서 벗어났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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