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의 색과 표면상태를 보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혀정상적인 건강한 혀의 컬러는 장밋빛 핑크색이다. 붉고 하얗게 지도모양으로 타투처럼 혀 돌기가 구멍이 나거나 마치 지도처럼 패턴을 보이는 경우 ‘지도상설’(geographic tongue)이라 부르지만 큰 해는 없다.
▶혀에 하얀 반점(Patches)이 생길 때=혀에 백태가 이상하게 끼거나 뺨 안쪽 전체 하얀 막이 생기면서 허물이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아구창(thrush)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입 속 곰팡이균인 칸디다 효모균(candida yeast)이 면역기능 저하로 이상 증식해 발병한다. 항진균제 물약을 의사 처방 받아 치료하면 쉽게 낫는다.
구내염(canker sores)도 크게 문제는 없다. 입안 점막이 헐어 하얗게 자그마한 궤양이 생기는 구내염은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1~2주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자연스레 낫는다. 하지만 혀나 입 속에 생긴 하얀 반점이 2주 이상 지나도 낫지 않는다면 암의 병변일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보여 검사를 받도록 한다.
▶입술 색이 연분홍에서 창백한 흰색일 때=철분, 비타민 B12, 엽산 등이 부족한 빈혈일 수 있다. 빈혈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여성의 경우 생리양이 많거나, 자궁근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스피린이나 아이부프로펜(ibuprofen) 같은 진통제를 너무 많이 복용해도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영양소가 부족할 수도 있지만 빈혈을 나타내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므로 무작정 비타민 보조제를 먹기보다는 의사를 만나 원인을 찾도록 한다.
▶혀가 검은 빛을 띨 때=소화제 펩토-비스몰(Pepto-Bismol)에 들어 있는 주성분 비스무트(bismuth)때문에 잠시 검은 색을 띨 수 있다. 또한 치아 위생이 청결하지 못해 박테리아가 생기거나 당뇨병, 항생제 사용 등이 혀를 검게 만들 수 있다.
▶밝은 붉은색=엽산이나 B12가 부족해서일 수 있으므로 종합 비타민제를 매일 복용한다. 하지만 혀에 통증이 있고, 부어 있어 먹기도 힘들고 말하기도 힘들다면 혀에 염증이 생긴 설염(glossitis)일 수 있다. 설염은 감염이 원인이거나 탈수에 의한 앨러지 반응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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