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여성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마른 여성도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쓰쿠바대 미토 지역 의료교육센터의 다니우치 요코 박사 연구팀은 2008∼2010년 당뇨병에 걸린 적이 없는 임신 초기 여성 624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이 중 28명이 임신성 당뇨병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 임신성 당뇨병에 걸린 여성들의 만 20세 때 키와 체중을 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18 미만(키 165㎝일 경우 49㎏ 미만)인 저체중 여성이 BMI 18 이상이지만 비만에는 해당하지 않는 여성보다 임신성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4.85배나 됐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영국 당뇨병 학회지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을 계기로 인슐린의 활동이 둔해져 인슐린 분비량이 충분히 늘지 않고 혈당치가 높아진 상태를 가리킨다. 임신성 당뇨에 걸리면 태아의 체격이 커지고, 임신부가 조산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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