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학교는 교육의 장이 아니라 아버지로서의 삶을 서로 돌이켜보는 나눔의 장입니다.”
아버지를 바로 세움으로써 가정과 사회, 나아가 나라를 바로 세우려는 운동인 아버지학교가 볼티모어에서 15회를 넘어섰다.
볼티모어 아버지학교는 지난달 23, 24, 30일 및 7월 1일 엘리콧시티 소재 벧엘교회에서 제15기를 실시했다. 이번 15기에는 40여명이 참가, 조별 및 전체 나눔, 간증과 함께 잘못된 관행과 습관, 행동들을 태워내고 새로운 삶을 다짐하는 태우기, 촛불, 세족식 등의 예식을 가졌다. 예비 아버지인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전신마비 장애인 의사 이승복 박사와 진용태 벧엘교회 담임목사, 비신자 등도 참가해 아버지학교가 동포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를 수료한 30여 선배들의 봉사를 받으며 처음의 서먹서먹했던 분위기를 깨고 과거의 잘못된 행위들을 반복 않겠다는 결의를 공유했다.
서성철 운영위원장은 “가정이 불행하면 사회도 불행하다”며 “가정을 살리기 위해 아버지가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아버지학교를 통해 인생의 후반 전환점에 선 아버지들이 살아온 과정을 되돌아보며 새롭게 마음가짐을 다 잡는다”며 “가정을 위해 남성으로서 꼭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학교는 오는 12월 아버지학교 선후배들이 함께 모여 학교에서 나눈 다짐을 재확인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두 번째 찬양제를 열 계획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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