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
마늘과 양파를 자주 먹는 한인들은 입 냄새가 으레 나타난다. 입 냄새의 원인은 다양하다. 양치질을 잘 하지 않거나,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박테리아가 생겨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특정 음식, 당뇨병 같은 내과적 질환, 구강건조증, 잇몸 질환,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일 수도 있다.
입 안에 고이는 침은 입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을 돕거나 냄새를 유발하는 찌꺼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침이 부족한 구강건조증은 입 냄새를 유발한다. 입안이 건조해지면 세균이 증식되기 쉽고, 입 냄새를 유발한다.
또한 약 10%의 입 냄새의 원인은 입 안 문제가 아닌 내과적 질환이 문제다. 당뇨병, 신장질환, 간 질환 등은 생선 비린내 같은 입 냄새를 나타낼 수 있다.
제대로 혈당을 조절하지 못하면 케톤(ketones)이라는 화학물질 때문에 입에서 과일냄새가 난다. 소위 입에서 ‘단내’가 나는 것. 또한 암모니아 같은 입 냄새가 나면 신장기능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적인 위산 역류(위식도 역류장애 혹은 GERD) 역시 입 냄새와 관련이 높다. 고혈압 약이나 소변문제로 먹는 약물 때문에 구강 건조증이 와서 입 냄새가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입, 코, 목 등의 문제 때문에 입 냄새가 유발될 수도 있다. 부비동 감염(sinus infections)이 나타나면 입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다. 호흡기 감염, 입 안이나 코에 생기는 궤양, 태어날 때부터 생긴 구개파열(입천장이 갈라져 있는 기형) 때문에 입 냄새가 유발되기도 한다.
담배 역시 주요 입 냄새의 원인이다. 흡연을 오래 지속하는 사람들은 대개 잇몸질환이 발생하며 나쁜 입 냄새가 생긴다.
입 냄새 예방을 위해서는 양치질을 규칙적으로 하고, 물을 자주 마시고, 입 냄새를 유발하는 음식을 피한다. 양치질을 할 수 없다면 입안을 물로 헹구기라도 하는 것이 좋다. 냄새가 지속되면 내과의사나 치과의사를 만나 검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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