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이 피부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이를 다시 성숙한 신경세포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치매를 포함, 신경세포 파괴로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ABC 방송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글래드스톤 신경질환연구소의 황야둥(Yadong Huang) 박사는 쥐와 인간으로부터 채취한 피부세포에 단 하나의 유전자인 Sox-2 단백질을 주입, 신경줄기세포로 역분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신경줄기세포를 쥐의 뇌에 주입한 결과 완전한 기능을 갖춘 여러 형태의 뇌세포로 분화했고 나중에는 쥐의 뇌조직에 통합되었다고 황 박사는 밝혔다. 이 뇌세포들이 뇌조직의 일부가 되었다는 사실은 질병에 의해 죽은 뇌세포를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 신경줄기세포는 다른 형태의 줄기세포와는 달리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연구팀은 다음에는 신경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피부세포를 같은 방법으로 뇌세포로 전환시켜 뇌질환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시험관을 통해 관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약도 효과를 실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황 박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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