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어 그랜드슬램-메이저 전관왕에 4승 앞 육박
▶ 프렌치오픈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대회 연승행진을 24매치째 이어갔다. / 서리나 윌리엄스(오른쪽)는 혼합복식에 밥 브라이언과 팀을 이뤄 나섰으나 단식에 이어 또 다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4연속 메이저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와 커리어 통산 17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에 도전하는 3위 로저 페더러가 프렌치오픈 테니스 남자단식4회전에 올랐다.
지난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 숙원이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페더러는 1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3회전 경기에서 홈코트의 니콜라 마웃을 6-3, 4-6,6-2, 7-5로 힘겹게 뿌리쳤다. 이번 대회에서 지미 코너스가 보유했던 그랜드슬램
최다승 기록을 넘어선 페더러는 마웃을 상대로 4번째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한 세트를 뺏겼으나 결국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해 생애 그랜드슬램 235승째를 올렸다. 커리어 메이저 16승을 올린 페더러(30)는 지난 2003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안드레 애거시 이후 첫 30세 이상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다.
페더러는 4회전에서 이번 대회에 그랜드슬램 데뷔전을 치르는 벨기에의 신예 다비드 고팽(21)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럭키 루저’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다른 선수 기권으로 본선에 오른 선수)로는 17년 만에 처음이자 역사상 단 7번째로 그랜드슬램대회 4회전까지 오른 고팽은“ 이제 페더러와 경기하게 됐다”면서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들뜬 심정을 표현했다.
한편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 등 3연속 그랜드슬램 대회를 석권,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함께 4대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하는 메이저 전관왕 위업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프랑스의 니콜라 드빌더를 6-1, 6-2, 6-2로 가볍게 꺾고 그랜드슬램대회 연승행진을 24게임째 이어갔다. 이날 완승을 거둔 덕에 일몰직전에 간신히 경기를 마칠 수 있었던 조코비치는 “마지막 15분은 하
주 힘들었다”면서“ 오늘 경기를 마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내일 아침에 다시 몇 게임을 더 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페더러에 패했었다.
이밖에 5번시드 조-윌프리드 송가와 7번시드 토마스 베르디히, 9번시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등도 모두 승리를 거두고 4회전에 올라 상위랭커들의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11번시드 질 시몬은 18번시드 스타니슬라브 바브링카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탈락했고 14번시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도 22번 시드 안드레아스 세피에 세트스코어 3-2로 고배를 마셨다.
여자단식에선 탑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가 알렉산드라 보스니악을 6-4,6-4로 제치고 4회전에 올랐으나 3번시드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는 전 US오픈 챔피언인 26번시드의 스테틀라나 쿠즈네초바에 1-6, 2-6으로 일방적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한편 생애 47번째 그랜드슬램대회만에 처음으로 단식 1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서리나 윌리엄스는 1일 벌어진 혼합복식 1회전에 밥 브라이언과 조를 이뤄 출전했으나 아르헨티나의 기젤라 두코-에드와르도 슈완크 조에 5-7, 6-3, 6-10으로 패해 탈락했다. 지난 29일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111위의 버지니 라사노에 덜미를 잡혀 충격적인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서리나는 이로써 이번 대회서 단 1승도 거
두지 못하고 보따리를 싸고 말았다. 서리나가 메이저대회 혼합복식에 나선 것은 지난 1999년 호주오픈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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