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성인 인구 3명 중 1명꼴로 뇌졸중과 심장병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보건통계에 따르면 부유한 선진국의 경우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과 약품 보급 덕택에 고혈압 환자 비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프리카를 비롯한 저소득 국가들의 경우 상당수 주민들이 정기검진 혜택은 물론 의료진의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고혈압 환자가 성인 인구의 20% 이하로 세계에서 환자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프리카 니제르의 경우 50.3%로 인구의 절반이 고혈압 증세를 보였고, 말라위는 44.5%, 모잠비크는 46.3%에 달하는 등 빈곤국의 환자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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