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워지고 피크닉 자주 나가는 계절
▶ 육류는 구입 때부터 포장 새지 않는지 잘 살피고 야외서 조리 땐 생고기-익힌 고기는 따로 담도록 발병하면 탈수 예방 위해 수분 보충, 충분히 휴식
5월부터는 피크닉과 가족 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잦아진다. 야외에서 음식을 먹는 일도 많아지고, 여름철이 시작되면 아무래도 식중독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여름철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살모넬라, 이콜라이(E.coli), 캄필로박터, 리스테리아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는 사실 일 년 내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따뜻한 온도에서 균이 빠르게 번식하기 쉽고, 냉장고 없이 야외에서 음식을 먹는 날도 많아지며, 세균 노출이 높아져 식중독 발병 위험도 올라간다.
식중독 증상은 가볍게 지나가는 복통에서부터 열도 나고 멈추지 않는 설사가 나타나는 심각한 증상까지 다양하다. 면역력이 튼튼한 건강한 사람은 식중독이 발병해도 조금 아픈 정도로 증상이 지나가지만 어린이나 노인, 당뇨병 같은 만성병을 앓고 있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위험한 상태까지 갈 수도 있고 또 발병 후 회복도 느리다.
식중독이 발병하면 탈수증상 예방을 위해 수분 보충을 적절히 해주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식중독을 일으킨 음식물이 체내 남아 있지 않게 해야 한다.
설사와 함께 101도를 넘는 고열이 동반되거나, 어지럼증, 두통, 심한 갈증을 느낀다든지, 설사가 5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라면 즉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 특히 혈변을 보거나 변이 적갈색 또는 검은색인 경우, 심장박동이 너무 빠르거나 불규칙인 경우, 또 조개나 버섯, 통조림 음식 등의 독소에 의한 경우는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주의할 점
■마켓에서 식품을 고를 때:
육류 포장이 새는 경우는 사지 않는다. 다른 음식 간의 교차오염 위험이 있기 때문. 또 미리 잘라 놓은 과일은 냉장보관이 확실한 경우 구입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사지 않는다. 장을 볼 때도 생고기와 해산물은 카트에서 다른 식품과 접촉이 되지 않도록 잘 담아놓거나 한 번 더 비닐봉투로 싸서 담는다. 더운 날 장을 본 후 집에 30분 내에 가지 못하는 경우는 달걀, 육류, 냉동식품 등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운 음식을 트렁크에 넣어두기보다는 뒷좌석 그늘진 곳에 둔다.
■집에서
고기를 재워둘 때도 상온에 두지 말고 냉장고에 둔다. 고기를 재워두었던 남은 양념을 양념장으로 쓰지 않는다. 정 사용하고 싶다면 5분 정도 한번 끓인 후 사용한다.
생고기는 물로 씻지 않는다. 육류를 씻다가 육즙이나 박테리아가 튀어 싱크대나 부엌 카운터를 오염시킬 수 있다. 만약 씻게 되면 싱크대나 부엌 카운터는 철저하게 깨끗이 닦고 청결하게 위생을 유지한다. 냉동 육류를 해동할 때도 상온에서 하지 말고 냉장고에서 하며, 육즙이 흘러내려 다른 음식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그릇을 하나 더 받쳐 해동한다. 비닐 포장된 식품을 찬물에 해동시킬 때는 물을 30분마다 갈아준다. 해동된 음식은 바로 조리한다.
또 육류나 생선 등을 자르는데 사용한 칼, 도마, 행주 등 조리기구는 잘 씻고 소독해야 2차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찬물에 깨끗이 닦는다. 과일이나 채소에 난 흠은 박테리아가 모여 있을 수 있으므로 잘라낸다. 바로 먹는 음식과 생 음식은 분리해서 보관한다.
■피크닉 등 야외활동 때
찬 음식은 차게 유지한다. 음식과 음료는 분리해 보관한다. 아이스박스나 푸드 컨테이너를 둘 때 직사광선은 피한다. 박테리아는 화씨 40~140도 사이에서 잘 자란다. 차게 유지하는 푸드 컨테이너나 아이스박스의 온도가 떨어지지 않게 얼음은 계속 보충해 준다. 생고기를 두는 그릇과 익힌 음식을 두는 그릇을 따로 쓴다.
■평상시에는
손을 잘 씻는다. 야외활동 때에는 손 세정제도 충분히 준비해 나간다. 손으로 얼굴이나 입, 눈 주변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야외에서 먹는 음식은 되도록 2시간 이내 섭취한다. 여름철에는 날 음식보다는 되도록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한다. 차 안에서 음식을 오래 보관한 경우는 되도록 먹지 않는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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