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N·한미·윌셔 총수입의 80% 이상 영업 다양화 필요
한인은행들의 이자·일반 수수료 수입 비중이 1년 전에 비해 모두 늘어난 가운데, 영업 형태에 따라 은행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 중인 14개 한인은행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총수입 대비 이자수입 비율은 평균 84.8%로 전년 동기 83.0%에서 1.8%포인트 증가했다. 수수료 수입 비중도 2011년 1분기 5.5%에서 5.8%로 0.3%포인트 늘었다. 14개 은행 중 BBCN, 한미, 새한 등 9개 은행의 이자수입 비중이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한미은행이 총수입의 93.1%를 이자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BBCN 은행과 윌셔은행은 각각 86.5%와 81.2%로 나타났다. 한미는 전년도에 비해 2.3%포인트 증가했고, BBCN도 2.8%포인트 늘어났다. 윌셔는 0.8%포인트 줄었다.
60% 이하를 기록한 유니와 오픈은행은 SBA론 판매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늘면서 이자와 일반 수수료 수입이 비교적 적었다. 지점이 하나뿐인 오픈은행은 SBA론 판매로 74만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챙겨, 전체 비이자 수입 106만달러의 69%를 차지했다. 유니은행도 SBA론 서비스 수수료 수입이 13만달러로 전체 비이자 수입 19만달러의 66%를 차지했다. 론 서비스 수수료는 페이먼트 등 대출관련 서비스를 해주면서 받는 서비스 비용이다.
이 같은 한인은행들의 이자수입 비중은 주류은행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체이스 은행의 경우, 올해 1분기 이자수입 비율이 77.5%로 나타나 비이자 수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주류 은행은 다양한 론 상품 포트폴리오를 마련해놓고 있어 이를 통한 수수료 수익이 상당하다. 한인은행들이 지나치게 고객의 이자에만 치중하는 소극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대목이다.
수수료 수입 비중 역시 한미와 윌셔, 우리 등 8개 은행이 1년 전 대비 증가했다.
한미는 1분기 9.5%로 1년 전 동기 8.2%에서 1.3%포인트, 윌셔는 8.8%로 1.6%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한인은행 관계자는 “주류은행에서는 이자 수입 비중이 70% 대로 수수료 수입도 일반 수수료 수입보다는 론을 판매하면서 나오는 이익 비율이 높다”며 “한인은행의 경우, 첵케싱이나 오버 드레프트, 송금 등의 수수료 수입 비중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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