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사랑 앞세운 감성 마케팅 전환 정의선 부회장 주도로 전 세계 시동120124
현대자동차가 가족, 사랑을 앞세운 ‘감성 마케팅’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는 28일 ‘리브 브릴리언트’(Live Brilliant·사진)라는 이름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시장에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차 관계자는 “단순히 특정제품이나 기술이 뛰어나다는 홍보가 아니라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현대차의 미래 지향점을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캠페인의 주제는 ‘자동차는 고객의 삶을 빛나고 특별하게 한다’는 것. ‘자아’(Self), ‘사랑’(Love) ‘우정’(Friendship),
‘가족’(Family ‘등 네 가지 소주제를 통해 ‘차는 단순히 운송수단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자동차 안에 빛나는 인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목표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각 지역의 시장상황을 반영해 마케팅을 진행했던 ‘각개전투’ 방식에서 벗어나, 전 세계 시장에서 같은 주제를 같은 내용으로 알리는 전략을 쓰기로 했다.
30일 한국에서 먼저 TV 광고와 동영상을 내보내고, 다음 달 CNN을 비롯한 영어권 나라에 이어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홍보를 진행한다.
이번 광고와 동영상은 독일 출신 유명 감독 유르겐 볼머(71)가 만들었다. 그는 비틀즈를 비롯해 마돈나, 로버트 레드포드 등 해외 스타들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각종 영상과 CF로 잘 알려졌다.
특히 이 캠페인은 현대차 그룹 후계자인 정의선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달 초 주요 임원진과 함께 서울 양재동 현대차 건물에서 최종 시사회를 가졌다. 정 부회장은 4개 에피소드로 만든 한글과 영어 버전의 동영상을 본 후 “영상이 훌륭하다. 메시지도 너무 좋다”는 소감과 함께 “최대한 많이 노출시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대차는 정 부회장의 의견에 따라, 광고로는 드물게 ‘60초짜리’ TV CF를 내보낼 계획이다.
사실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현대차의 지향점을 결정한 일도, 지난해 초 ‘가족과 사랑’이라는 캠페인의 방향을 잡은 것도 정 부회장이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정 부회장이 자신이 이끌 미래 현대차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프로젝트의 성과가 정 부회장의 경영능력을 또 한 번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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