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금리 덕분 이자부담 5년새 4.3% 줄어
대출에 대한 이자 지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소비 현금 증가가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 3천달러 절감
경기 낙관론 최고조
낮은 금리로 인해 소비자들의 대출에 대한 이자 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소비 현금이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USA투데이는 27일 낮은 금리로 인해 일반 소비자들이 1인당 연 평균 3,000달러의 이자 지출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현재 1인당 전체 수입에서 5.8%를 이자 지출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07년 9.1%보다 4.3%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7년의 경우 가구당 매월 728달러를 이자로 지출했는데 지난 12월에는 469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가구당 모기지 이자 페이먼트는 지난 2007년에 비해 30%가 떨어졌으며 크레딧카드와 자동차 이자 페이먼트는 무려 50%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 지출이 줄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출 부담이 줄고 고용시장과 부동산시장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자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최근 8년래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블룸버그가 최근 소비자 기대지수를 조사한 결과 ‘미국 경제가 개선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4%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컨퍼런스 보드가 지난주 내놓은 2월 경기선행지수도 전달보다 0.7% 상승하며 11개월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 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앞으로 적어도 2분기까지 미국의 경기는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는 전망이다.
연방준비은행 달라스 지점의 로버트 맥티어 전 행장은 “지난 2007년에 비해 가구당 인컴은 1,700달러가 하락했지만 이자 지출이 줄면서 오히려 소비 현금은 증가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자 지출의 하락은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대출에 더욱 큰 영향을 받는 비즈니스들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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