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계를 대표하는 포천 500대 기업의 아시안 출신 이사가 인구 비율에 비해 낮은 116명에 불과한 가운데 이 중 한인은 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태평양리더십연구소(LEAP)가 최근 발표한 ‘2011년 포천500 기업 아시아·태평양계 이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포천500 기업의 이사로 활동하는 한인은 2010년 2명에서 지난해 6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포춘500 기업 순위 155위인 ‘컴퓨터 사이언스 코퍼레이션’의 박종섭(63)씨, 201위 기업 ‘퍼블릭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그룹’의 신학철(58)씨, 206위 기업 ‘아파치’의 정찬수(50)씨, 227위 기업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의 넬스 채(46)씨, 262위 기업 게임스톱의 셰인 김(49)씨, 416위 기업 ‘타가 리소세스’ 황인선씨 등이다.
박종섭씨는 현대전자 사장 출신이며 신학철씨는 한국 3M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정찬수씨는 골드만삭스에서 활약했으며 넬슨 채씨는 종합금융회사 CIT 그룹 사장에 지난해 임명됐다. 셰인 김씨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0여년 동안 일한 경력이 있으며 황인선씨는 워버그 핀커스 등 메이저 투자그룹에서 활약해 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포천500 기업 중 111개의 기업에만 아태계 이사가 있었으며, 총 116명이 135개의 이사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0년(96명, 115개 이사직)보다는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전체 이사 5,500여명에 비하면 2%가 조금 넘는 수치에 불과하다.
국가별로는 중국계가 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계가 37명, 일본계 17명, 한국계 6명, 파키스탄계 3명, 베트남계 3명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 필리핀계, 싱가포르계, 스리랑카계, 방글라데시계가 각각 1명씩이었다. 이들 중 여성은 23명으로 19.8%를 차지했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