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사 직영점 늘리고 단독 브랜드 취급 유도로 수입 감소
▶ 인기 앱 무료다운·사은품 등 서비스 차별화 나서
애플사가 아이폰 직접 판매에 주력하고 통신회사들이 직영 대리점 숫자를 늘리면서 한인 셀룰러폰 판매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인 셀폰업체들이 서비스 차별화 등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 1위인 애플사가 ‘애플스토어’나 온라인 등을 통한 아이폰 판매에 주력하면서 한인 셀폰업체들을 통해 단말기를 구입하는 고객들의 숫자는 크게 줄었다. 단말기 판매를 서비스 개통과 연결시켜 수익을 얻던 한인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이 30%가량 줄어든 셈.
여기에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나 T-모빌 등의 대형 통신회사들이 세련된 인테리어와 젊은 직원들로 무장한 직영 대리점 운영에 박차를 가하면서 상당수 손님들이 직영 대리점으로 빠져나갔다. 또 대형 통신회사들이 자사 상품만 취급하는 ‘프리미엄 대리점’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면서 여러 통신회사 상품을 취급하는 업소들에 대한 지원도 대폭 삭감됐다. 이런 이유로 여러 통신회사를 취급하던 한인 셀폰업체들이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경영난을 호소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16개의 매장을 운영하던 S사의 매장 숫자는 6개로 줄었고 다른 대형 한인업체 S사는 최근 영업을 중단했다. 또 H사 역시 문을 닫으면서 일부 매장이 다른 중국계 ‘JW 와이어리스’에 일부 인수됐다. A사는 버라이즌만 독점 취급하는 ‘프리미엄 대리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인 업소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워 기존 손님을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고객들에게 특별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앱 다운로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
‘선셋셀룰러’는 최근 신규 가입 및 재계약 고객들에게 한국에서 한창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하얀 국물 라면인 ‘꼬꼬면’을 사은품으로 제공했고 영어에 익숙지 않으면 다운받기 힘든 앱 등을 무료로 다운받아 주고 있다.
제임스 김 선셋셀룰러 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셀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기기 다루는데 익숙하지 않고 영어 사용이 불편한 40~50대 중장년층들은 여전히 한인 셀폰업체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셀룰러는 단말기에 필요한 주변 액세서리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가 하면 셀폰과 관련된 주변 사람들의 궁금증이나 문의사항들도 친절하게 해결해 주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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