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운영하거나 투자하고 있는 미 중부와 동부·남부 지역 소재 10개 한인은행의 2011년 영업실적이 1년 전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은행은 대형 적자를 내면서 명암이 엇갈렸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공시한 각 은행들의 2011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롤링 메도우스에 본점을 두고 있는 포스터은행(행장 폴 김)이 지난해 1,409만달러 적자를 내는 등 일부 한인 은행의 대형 적자로 10개 은행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386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포스터은행은 2010년 218만달러 적자를 낸 뒤, 지난해에는 적자폭이 1,409만달러로 급증했다. 포스터은행은 예금·대출도 큰 폭으로 줄어 자산이 12.2% 감소했다. 텍사스 갈랜드에 소재한 유나이티드 센트럴은행(UCB·행장 민수봉)도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전에 비해 500만달러 넘게 적자폭을 줄였다.
두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8개 은행은 흑자 실적을 이어가거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중국계 파산은행을 인수한 조지아주의 메트로시티 은행(행장 파리드 탄)이 502만달러의 흑자로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뉴저지주에 본점을 둔 뱅크아시아나은행(행장 허홍식)도 271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말 현재 10개 은행의 전체 자산은 50억8,983만러, 예금은 43억7,023만달러로 각각 2010년 대비 5.2%, 8.0% 증가했지만, 대출은 34억1,559만달러로 6.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생 한인은행으로 지난해 1월부로 로얄아시안 은행에서 독립한 펜실베니아주 소재 노아은행(Noah·행장 신응수)은 창립 후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첫 해를 마감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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