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2개 타워서 1개로… 호텔은 60층으로 확대
대한항공이 옛 윌셔 그랜드 호텔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윌셔 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의 계획이 대폭 변경돼, 당초 2동으로 추진되던 재개발 프로젝트가 1동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윌셔 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의 원래 조감도.
비용 줄고 공기 단축
대한항공이 옛 윌셔 그랜드 호텔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의 계획이 대폭 변경될 전망이다.
15일 호텔 측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당초 2.7에이커 크기의 윌셔 그랜드 호텔 부지에 총 11억달러를 들여, 객실 수 560개의 44층 높이의 호텔과 사무공간과 콘도 100유닛 등이 들어서는 65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현재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하는 대신, 호텔의 높이는 60층 이상으로 높이면서 객실 수를 900개로 늘리고 오피스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이처럼 재개발 프로젝트 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LA 다운타운의 오피스 수요가 그다지 높지 않는 대신, LA 다운타운에 컨벤션센터와 LA 라이브 등이 들어서고 ‘파머스필드 풋볼경기장’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다운타운의 호텔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또 당초 재개발 프로젝트가 호텔 건물을 먼저 건축한 뒤 오피스 빌딩을 건축하는 2단계로 진행되는 것인데 건물을 1동으로 줄일 경우 공사비가 줄어들고 공사기간이 단축되는 효과도 크게 때문이다.
재개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박 윌셔 그랜드 호텔 부사장은 “오피스 빌딩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보통 리스가 50% 이상 돼야 하는데 현재 다운타운의 오피스 시장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며 “건물을 1동으로 줄이는 방안이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개발 프로젝트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은 현재 90% 이상이다. 대한항공은 당초 디벨로프먼트사로 선정된 ‘토머스 프라퍼티즈 그룹’ 대신 ‘마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새로운 매니지먼트 회사로 선정했다.
토머스 프라퍼티즈 그룹이 오피스 빌딩에 장점이 있는 개발회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한항공이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12월23일을 끝으로 영업을 중단한 윌셔 그랜드 호텔은 그동안 건물 내부진단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16일부터 호텔 내 시설 감정 및 매각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부시설 정리에 이은 건물 해체작업은 오는 6월 말께 시작된다. 호텔 신축작업은 내년 초 시작돼 2016년께 문을 열 예정이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