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형 체인 베이커리의 선두주자였던 윈 베이커리의 올림픽 본점 건물이 최근 경매세일로 매각됐다. <장지훈 기자>
센추리스파’ 김방자씨 매입
앞으로 영업은 계속할 것
한인타운 내 대형 빵집 중 하나인 ‘윈 베이커리’(대표 김혜덕)의 건물 소유권이 센추리 스파를 운영하고 있는 김방자씨에게 최근 넘어갔다.
윈 베이커리 건물은 지난달 6일 열린 경매에서 건물의 은행 채권노트를 소유하고 있던 김방자씨가 대표로 있는 모소 인베스트먼트에 198만달러에 매각됐다.
모소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26일 모기지 체납통보(NOD)를 윈 베이커리 측에 발송했으며 지난달 경매를 통해 건물을 넘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완공된 이 건물은 대지 3,659스퀘어피트에 건평 5,748스퀘어피트의 2층 건물이다.
윈 베이커리는 현재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으나 김방자씨와 김혜덕씨 간의 추후 합의에 따라 ▲김혜덕씨가 리스계약을 체결하고 현 상태로 베이커리가 운영되거나 ▲윈 베이커리가 다른 장소로 이전해 오픈하거나 ▲윈 베이커리를 김방자씨가 직접 운영하거나 현 건물에 다른 이름의 베이커리나 식당이 오픈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윈 베이커리는 한인 단골고객을 다수 확보하는 등 인기를 구가하면서 경영면에서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윈 베이커리 측은 14일 “현재 한국에 있는 김혜덕씨와 김방자씨가 조만간 만나 베이커리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경영 환경이 바뀌더라도 앞으로도 윈 베이커리는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청담, 논현, 압구정 등에서 성업중인 체인 빵집인 윈 베이커리를 소유하고 있는 김혜덕씨는 지난 2001년 12월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서 ‘케익하우스 윈’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한국 제과 체인의 미주 진출의 문을 열었다. 한인들에게 익숙한 한국의 빵 문화와 미국의 맛을 접목시키면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윈 베이커리는 지난 2005년 ‘케익하우스’와 결별하고 같은 해 현 매장인 올림픽과 아드모어 코너에 LA 올림픽 본점을 개장했다. 이후 LA 다운타운에 지점을 오픈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
윈 베이커리는 그동안 기숙사까지 제공하면서 한국의 탑 제빵 기술자들을 초청해 메뉴를 개발했으며 리모델링을 포함한 베이커리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수백만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베이커리에 투자해 왔다. 옆 업소인 ‘김방아’와 공동으로 한국식 건물 개조 등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타운 경기가 악화되면서 결국 모기지 연체와 함께 지난달 건물의 소유권을 넘기고 말았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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