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정보/태블릿 PC 화질·속도
▶ 갤럭시·옵티머스 등 한국산과 선두그룹
애플이 7일 공개한 차세대 ‘뉴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태블릿 PC 시장에서도 화질과 통신 속도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애플의 새로운 뉴 아이패드는 업계의 예측대로 ‘레티나’ 디스플레와 4세대(4G) LTE(롱텀 에볼루션) 통신을 지원한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당초 ‘아이폰’에 채용됐던 고선명 LCD 화면으로 인치당 화소수(ppi)가 높아 자연스럽고 선명한 표현이 가능하다. 새 아이패드는 9.7인치 화면에 2,048×1,536 해상도의 화소를 집어넣었다. HDTV의 1,920×1,080 해상도보다 더 많은 화소가 아이패드 화면에 모여 있는 셈이다. 인치당 화소수도 전작의 132ppi의 2배인 264ppi가 됐다.
특히 태블릿 PC로 동영상을 보거나 그림을 감상하는 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선명 화면은 새 아이패드의 중요한 차별화 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애플이 ‘아이폰4’에 326ppi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을 때 경쟁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실제 우리 눈이 인식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과다 사양”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아이폰4 이후 출시된 스마트폰인 ‘갤럭시S2 HD’(316ppi), ‘옵티머스 LTE’(329ppi), ‘베가 LTE’(335ppi) 등은 모두 300ppi 이상의 사양을 갖추고 나왔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채택은 스마트폰에 이은 태블릿 PC 화질 경쟁의 신호탄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LTE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애플도 대열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다만 태블릿 PC의 경우 이동통신사 망을 쓰지 않고 와이파이(Wi-Fi, 무선랜) 만을 쓰는 모델의 판매량이 더 많아서 LTE의 영향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새 아이패드가 전작보다 사양과 기능을 높이면서 무게와 두께도 약간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새 아이패드의 무게와 두께는 각각 652g, 9.4㎜로 전작인 아이패드2(601g·8.8㎜)나 경쟁 제품인 갤럭시 노트 10.1(무게 585g·두께 8.9㎜)보다 무겁고 두껍다.
소프트웨어 면에서는 음성을 듣고 받아쓰는 ‘보이스 딕테이션’ 기능을 추가한 것에 불과해 기대했던 ‘소프트웨어 혁신’은 없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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