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화질·LTE 탑재·콘텐츠제작 앱 보강… 16일부터 판매
쿡 애플 CEO가 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차세대 아이패드의 새로운 기능들을 설명하고 있다.
뚱뚱해지고 무거워져
애플이 고해상도와 4세대(4G) 통신망인 LTE(롱텀 에볼루션)를 지원할 차세대 아이패드인 ‘뉴 아이패드’(New iPad)를 공개했다.
애플은 7일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기존 아이패드2의 각종 기능을 개선한 새로운 아이패드를 소개했다. 애플은 이 제품을 ‘아이패드3’라고 부르지 않고 ‘새로운 아이패드’라고만 소개했다.
최고경영자(CEO) 팀 쿡과 필 실러 마케팅 담당 부사장 등이 번갈아 소개한 새 아이패드는 쿼드코어(코어수 4개) 프로세서와 아이폰에 채용된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2,048×1,536)를 채용하고, 음성을 듣고 받아 쓰는 ‘보이스 딕테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마이크로폰으로 인식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애플은 새 아이패드의 화질은 가정집 거실의 고화질(HD) TV보다 더 선명하다면서 이전 모델보다 색상 구현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새 아이패드는 프로세서도 이전의 2개에서 4개로 교체해 속도가 4배 빨라졌다고 애플은 덧붙였다.
특히 시장이 예측한 것과 마찬가지로 4G 통신망인 LTE를 지원해 AT&T와 버라이즌 4G망에서 구동된다. 물론 3G에서도 구동되며 4G망이 지원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3G망으로 이동하게 돼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배터리 수명은 3G에서는 10시간, 4G에서는 9시간 지속된다고 애플은 소개했다. 두께는 아이패드2 제품에 비해 소폭 두꺼워졌으며, 무게도 기존 제품에 비해 조금 더 무거워졌다. 이밖에 카메라는 5메가픽셀 센서를 보유하고 있고, 비디오 촬영도 HD급으로 가능하다.
애플은 기존 제품과 같은 크기인 9.7인치의 차세대 아이패드를 16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먼저 판매할 예정이며, 이날부터 예약주문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새 아이패드의 가격은 와이파이망에서만 구동하는 최저 499달러짜리를 시작으로 최고 699달러까지 다양하며 4G LTE망을 지원하는 제품은 629달러가 최저가이다. 이와 함께 기존 아이패드2 제품은 100달러가 내린 399달러에서 시작한다.
애플은 이밖에 기존 세톱박스 형식의 고화질 새 애플TV를 99달러에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으나 시장이 추측했던 애플이 만든 TV 풀세트 공개는 이뤄지지 않았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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