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매매된 주택 중 차압이나 숏세일인 경우가 지난 3년 최저치로 감소하면서 주택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압주택 리스팅업체인 ‘리얼티트랙’(RealtyTrac)이 1일 발표한 ‘2011년 전국 차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주택 중 차압이나 숏세일 매매는 모두 90만7,138채로 전체 주택 매매의 23%를 차지했다.
차압세일이 가장 빈번했던 지난 2009년의 경우 차압 및 숏세일 매매는 총 110만채로 전체 매매의 37%에 달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 차압완료 및 대기 주택 수 역시 1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회사 ‘코어로직’(CoreLogic)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차압이 완료된 주택 수는 83만채로 1년 전 110만채에서 24% 줄어들었다. 2011년 12월 기준 차압대기 주택 수도 140만채로 1년 동안 0.2% 감소했다. 모기지 90일 연체 주택비율도 전국적으로 7.3%로 0.5% 감소했다.
차압 주택은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매매 주택의 4분의 1이 차압 및 숏세일 주택으로, 아직도 부동산 시장은 완전한 회복세에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주택 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5년의 경우 차압주택 매매는 전체에 1%에 지나지 않았다.
리얼리트랙의 대렌 블럼퀴스트 부사장은 “최근 대형 은행과 연방 정부가 차압사태와 관련해 250억달러 보상금 합의를 체결하면서 은행들은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차압 주택들을 수개월 내에 대거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차압 및 숏세일 매매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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