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6개 우편번호 총 525건… 콘도는 절반
지난해 LA 한인타운에서 거래된 부동산 3건 가운데 1건은 한인이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콘도의 절반 이상을 한인이 매입해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한인들의 ‘타운 및 콘도 선호’ 현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부동산 타이틀 회사 ‘시카고 타이틀’이 부동산 매입자를 기준으로 최근 집계한 ‘2011년 부동산 매매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LA 한인타운 내 6개 우편번호(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지역에서 거래된 부동산은 총 1,809건이었으며 이 중 약 30%인 525건이 한인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에 새로 부동산을 구입한 3명 가운데 1명이 한인인 셈이다.
부동산 유형별로는 콘도 거래가 563건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6유닛(52.5%)을 한인이 새로 구입했다. 단독 주택 거래량은 653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한인 매입 건수는 114건으로 17.5%를 기록했다.
최근 투자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2~4유닛 규모의 다세대 주택 거래량 363건이었으며 이 중 23.4%인 85건이 한인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용 부동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도를 반영했다.
또 5유닛 이상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192건이었으며 한인이 매입한 것은 25건으로 13%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샤핑센터(상업용·소매점 포함) 38건 가운데 한인이 구입한 것은 5건에 불과했다.
린다 노 한인부동산협회 회장은 “LA 한인타운은 한인뿐 아니라 매우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살고 있는데 지난해 거래된 부동산의 약 30%가 한인이 구입했다는 것은 매우 높은 비율”이라며 “한인들의 최근 한인타운 선호 현상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엄 옴니부동산그룹 대표도 “지난해 한인타운에서 거래된 부동산 가운데 콘도 비중이 가장 높았다”며 “그동안 한인들이 별로 관심을 두지 않던 20만~30만달러대의 2베드룸 콘도가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그동안 쌓여 있던 매물이 거의 다 소화됐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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