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이 아닌 제조업계에 ‘보너스’ 훈풍이 불고 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업계 빅3와 보잉사가 거액의 보너스를 이미 지급했거나 할 예정이다.
ABC 방송 등 언론에 따르면 이같은 보너스 지급은 빅3와 보잉사가 있는 디트로이트, 시애틀 등 여러 도시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보너스 소식은 빅3와 보잉이 양호한 영업실적을 낸데 따른 것이다.
GM의 경우 2009년 파산상태까지 갔으나 2011년에는 회사 역사상 최고인 91억9,0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3월 중 4만7,500명의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인 회사 조합원들에게 수익의 일부가 보너스로 나갈 예정이다. 보너스 액수는 1인당 최고 7,000달러 수준이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이미 보너스를 지급했다. 크라이슬러의 2만6,000여명 노조 근로자에게 이달 초 평균 1,5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했고 지난해 202억달러의 엄청난 순익을 기록한 포드는 3월 중순 평균 2,450달러의 보너스를 줄 예정이다. 포드사 근로자들은 지난해 상반기 이익분에 대해 이미 3,750달러의 보너스를 챙겼다.
빅3의 보너스 잔치는 자동차 공장이 소재한 미 중서부지역, 특히 미시간, 오하이오, 켄터키주의 경제를 일으키는데 충분하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빅3에게 보너스 지급은 실로 오랜만의 희소식이다. GM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단 한 푼의 보너스도 주지 못했고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이 기간 2년을 제외하고 보너스가 없었다.
항공분야의 보잉사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20% 늘어난 약 14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애틀과 찰스턴의 보잉사 근로자들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보너스를 받았다.
시애틀과 인근 타코마 지역에서 일하는 2만9,000명의 보잉사 직원들은 각자 3,500달러에서 4,000달러의 보너스를 손에 쥐었다. 찰스턴에서도 4,500명의 보잉 근로자에게 보너스가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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