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파워 품질내구 조사, 제네시스 중형 고급차 부문 1위
▶ 에쿠스·아제라와 3각축 프리미엄 전략 청신호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머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프리미엄 차보다 내구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에쿠스-제네시스-아제라 라인업을 앞세운 현대차의 프리미엄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저명한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가 발표한 2012년 내구품질 조사(VDS)에서 제네시스가 중형 프리미엄차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JD파워의 내구품질 조사는 구매 이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변속기·주행·조향 등 202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건수를 점수화한 것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소비자 불만이 적다는 것을 뜻한다.
3년이 지난 차에서 소비자 불만이 적다는 것은 오래 타도 좋은 품질이 유지된다는 의미. 이번 조사는 지난 2008년 9월에서 2009년 2월 사이 차량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현대차 차종 중 역대 최고점수인 81점을 기록하며 중형 프리미엄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83점의 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고 3위는 108점을 받은 볼보의 S80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인 BMW 5시리즈는 121점으로 소비자 불만이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JD파워의 한 관계자는 “차량의 내구품질은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인식, 잔존가치 등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라며 “현대차는 일반차에 이어 고급차에서도 높은 신차품질과 내구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미국 출시를 2개월 앞둔 시점에서 제네시스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현대차는 아제라 출시와 동시에 에쿠스-제네시스-아제라로 이어지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새롭게 구축하고 올해 미국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비약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급에서도 성공사례를 만들어야만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제대로 높일 수 있다”면서 “이번 JD파워 평가와 신형 아제라 출시를 묶어 고급차 부문에서도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JD파워의 전체 브랜드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7점이 향상된 125점으로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하면서 일반 브랜드 중 4위를 차지했다. 이는 혼다(131점), 닛산 (152점), 폭스바겐(169점) 등을 모두 제친 성적이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148점), BMW(154점)보다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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