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신규 실업청구가 하락하고 신규 주택착공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플레도 안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 회복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주택시장의 경기를 나타내는 주택시장지수가 4년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등 경기 회복의 뚜렷한 양상이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도 우려보다 높지 않다는 조사도 발표됐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6∼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36만1,000건보다 1만3,000건 감소한 3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36만5,000건)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며,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빠지기 시작한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은 기업들이 해고를 줄이고 고용을 늘리는 등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풀이하고 있다. 실업수당 신청자가 42만5,000명 아래로 내려가면 고용 성장세를 의미하며 37만5,000명 수준으로 떨어지면 실업률을 큰 폭으로 내릴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주택시장지수도 양호하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2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07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시장의 예측치 26보다 높다.
주택시장지수는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주택경기의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그 반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각각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지수가 아직 기준치에 미달하지만 서서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아파트 신축 증가로 인해 신규 주택건설 지수도 1월 전월 대비 1.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높은 인상이 우려됐던 물가도 예상치를 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지난 1년간 도매가격지수가 4.1% 인상됐으며 12월에서는 오히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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