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시장 회복세 ‘충분조건’
▶ 차압도 크게 줄어 융자 신청은 저조
모기지 금리가 3주 연속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고 모기지 연체율이 최근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16일 국책 금융기관 프레디맥은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와 같은 3.87%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30년 고정 금리는 지난 1년간 단 두 차례 5%대를 넘었으며 최근 6주간 계속해서 3%대를 유지하고 있다. <도표 참조>
15년 고정 금리 역시 지난주와 같은 3.16%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15년 고정 금리의 최고 기록은 4.29%에 불과했다. 5년 변동 금리는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2.82%를 기록했으며 1년 변동 금리는 0.06%포인트 오른 2.84%를 나타냈다.
모기지 체납치수도 낮아졌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는 16일 지난해 4분기 모기지 연체율이 7.58%로, 전 분기의 7.99%에서 비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4분기 연체율은 금융위기가 가속화되던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모기지 연체율은 아직까지 주택 차압절차에 들어가지 않은 모기지 융자 가운데 적어도 한 번 이상 체납된 모기지를 대상으로 집계된다.
연체율 하락과 함께 주택 차압도 줄어들었다. 4분기 중 주택 차압절차 개시 비율이 0.99%로, 3개월 전 1.08%보다 개선됐다.
MBA의 제이 브링크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연체율과 신규 차압건수 등을 볼 때 부동산 시장의 문제들이 소폭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는 위기 이후 새로운 정상 수준인 ‘뉴 노멀’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리의 사상 최저치 행진은 모기지 융자 신청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MBA는 15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 대비 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재융자 지수는 전주에 비해 0.8% 증가했지만 일반 주택구매 모기지 신청지수는 3.3% 하락했다. 전체 모기지 신청에서 재융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전주 80.5%에서 81.1%로 소폭 늘어났다.
모기지 신청건수는 지난주 3주 하락세에서 7.5% 상승했지만 다시 이번 주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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